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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지혜/어린이집 이야기

[보육실습 네번째날] 어린이집 뒷담을 실컷 하고나니 후련하네..




 실습 사일째,
 
 평소 아동학에 대해 투철한 사명감이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마음은 너무나도 뜨거워서..
 선생님이 아이들을 통제하는 그 하나 하나가 마음에 걸리고 안타까웠다. 
 물론 지극히 정상적인 어린이집의 모습임에도, 
 단지 내 가치관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이빠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표준보육과정에서 이야기 하는 교사의 역할, 지침, 만 1세의 발달 연령상의 특징들을 찾아 자세히 읽었다.
 물론, 이론에서는 아이들을 통제하고 아이들에게 규칙을 엄하게 정하라고 이야기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내 이론에 힘을 얻고 더더욱 어린이집에 대한 불신감만 쌓아가고 있는데, 
 
 그래서 불만을 막 터뜨리고 싶은데, 
 가족이나 친군... 그냥 이야기 들어주는 대상의 이상을 못해주니깐, 
 그런데, 그런데... 갑자기 떠오른 사이트, 
 (지금 밝히면 내 글이 뽀록나니깐, 잠시 보류)

 유아교육 관련된 사람들이 모여서 원장 뒷담도 하고, 선생님, 학부모, 아이들 뒷담까지..
 글을 올리면 댓글로 위로의 글, 조언, 충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사이트가 있더라고, 
 그래서, 반가워서 - 막막 올렸지, 
 선생님이 이랬는데 저랬는데... 아 너무 짜증나고 답답하고, 
 실습생이어서 어쩔 수 없고, 난 어쩜 좋으라고!
 
 한바탕 이야기 하고나니깐, 
 속이 시원하네..
 지금 댓글 두 개 달려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고맙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 현직 교사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 
 내가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들, 현실과 이론의 괴리감,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들..
 새롭게 실습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 

 아자아자, 힘내자~



교육실습과 보육실습을 해 보니..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너무너무 애쓰시더라.
물론, 중고등학교 쌤들도 힘드시겠고, 아이들 만나는게 ... 큰 일이겠지만, 
하루 종일 아이들과 지내고,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님까지 챙겨야 하고,
아이들 건강, 컨디션, 먹는것, 입는것, 싸는것..
 보통 일이 아니지. 한 두 사람 낳아서 키우는 것도 힘들다고 징징대시는 분들도 있는데, 
 만 0세는 한 명이 세 명, 만 1세는 한 명이 다섯명...
 여간 힘든게 아니지...

 애 키우는 일이라고, 애 돌보는 '보모'처럼 천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아직도 계실텐데,
 임용고시처럼 어려운 시험은 통과하지 않았지만,
 어린이집에서 지내면서 충분히 인내심 테스트, 인간성 테스트, 다 거치거든요!
 무시하지 말라구요. 
 어린이집에서 애들 잘못키워 올려보내면,
 초등학교 쌤, 중고등학교 쌤, 더 죽어나거든요~
 애들이 기억 못할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 때 경험이 평생 성격, 태도 결정합니다.
 물론 가정도 중요하죠. 그렇지만.. 낮에 가정 대신 보육이니깐, 가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깐, 처우도 올려주시고, 대우도 올려주시고, 봉급도 올려주시고, 인식도 개선시켜주세요!
 사일 했는데, 온 몸이.. 쑤시고 피곤하고,
 다음 번엔, 교육에 대한 이야기 좀 할게요.
 어린이집 교사가 몸으로만 고생한다고 생각하면 절대 금물. 
 어린시절의 교육..... 어린시절의 상호작용. 어린시절의 관심과 사랑.
 가정과 어린이집 교사로부터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