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사랑.2017.07.31 23:38

 

 

 부부싸움을 크게 했다.

 큰 일도 아닌 걸로 싸우고, 잘 풀지도 못하고..

 연애 때부터 반복된 패턴인데, 난 아주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늘 심각하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기도하고 고민하고 상담받고 그랬는데.. 

 임신하고 이런 일이 없다가, 임신 8개월 2주차에... 다시 전쟁을 맞이했다.

 

 오빠 탓만 하면서, 어찌할바를 몰라하고,

 쉽사리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는데..

 수영하다가 ... 생각했는데, 이야기 치료 기법이 떠오른거..

 우리 집에 살고 있는 괴물들을 .... 소개하고, 한 번 다뤄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

 

 


 

 복덩이가 찾아온 이후로

 정말 행복했고, 달콤했고, 이렇게만 살면 ... 진짜 손가락 쪽쪽 빨아도 오빠랑 살면 좋겠다 싶었다.

 

 근데 엊그제 맞이했던 폭탄은.. 복덩이 오기 전에 나에게 큰 파도, 시험으로 왔던 것과 똑같은 패턴이었다.

 우리 집에 살고 있는 괴물 몇 마리가 있는데, 그 몇 마리가 컨디션 안 좋을 때 부딪히면 ... 이 난리가 나는 것 같다.

 하나는 욱태평, 욱한나, 그리고 삐돌이, 불안나, 또 뭐가 있을까 ....

 이야기하면서 더 등장하겠지만, 우선 떠오르는건 이 정도 ㅋㅋㅋ

 한 두마리는 아닌걸로..

 

 

 사건 당일 그 날도 신랑이 아주 지극 정성으로 노력해주었다.

 스튜디오 만삭 촬영에 가서도 비위 잘 맞춰주고, 기분 상해도 상하지 않은척 ... 마음 잘 잡고  재미있게 촬영도 잘 했다..

 돌아와서도 사랑해주고, 뽀뽀해주고.. 그리 달콤했다.

 모임이 있었어도 집에 일찍 들어와서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빨래널기도 도와주고, 화장실 청소까지도 해줬다.

 이 정도면 다 이루었도다,

 오빠가 원하는 드라마 한 편을 봤고, 그걸 보고 나서 산책 겸 뭘 사러 나가기로 했는데..

 그 때부터 내 몸은 갑자기 피곤해진거..

 

 요즘, 임신 29주차가 되면서 몸이 너무 많이 힘들어 죽을 지경이었다.

 아직 출산까지 10주나 남았는데 벌써 이러면 어쩌나.. 이 상태로 선교는 어찌가나 정말 계속 걱정되었다,

 몸도 지쳐있었지만 마음도 같이 지쳐 너무 힘들고 ...

 금욜에는 복숭아 먹고 싶어서 사가지고 언덕 좀 올랐다고, 힘들어서 몇 번을 쉬었다 갔다를 반복했다.

 갈비뼈는 이제 많이 먹지 않아도 그냥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특히 잠 잘 때, 왼쪽으로 누워도 아프고 똑바로 누워도 아프고, 베개 받쳐서 세워 누워도 아프고..

 아프지 않은 편한 자세를 찾을 수가 없어서 잠들기까지도 힘들고 자면서도 몇 번씩 깬다.

 한없이 자상했던 내 남편은 걱정해주고, 주물러주고 도와줬다.

 아프고 힘들어서 눈물이 또르르 흐르다가도... 오빠가 옆에서 토닥여주고 재워주면 마음이 녹아져서 편안해졌다.

 그렇게 일주일을 잘 버텼었는데...

 

 

 문제는 그 날 밤, 오빠 영화 본 이후..........

 갑자기 몸이 다운되면서 갈비뼈가 아픈거,

 뒤척여도 계속 아파서 신음소리를 내면서.. 오빠가 와서 도와주길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힘들어서 먼저 누워버리는 바람에 깜빡한 튼살크림을 오빠가 발라주겠다고 했는데..

(평소엔 튼살크림 잘 안발라준다. 손 끈적여서... )

 한 손으로 열심히 바르는 것 까지는 오케이, 근데 손가락이 자꾸 자극되서 너무 간지러워 움직였더니

 왜 움직이냐고 하면서 손가락으로 허벅지를 찌르는거다.

 안그래도 예민해있었기 때문에, '나 장난칠 기분 아니거든'이라고 약간 날카롭게 얘기했다지,

 그 때 !! 오빠의 삐돌이 괴물이 나타난거 .

 그래도 그 삐돌이는 힘은 좀 약했던 것 같다. 그럼 나보고 바르라고 하더니 자리를 떴다.

 속으로 '그냥 튼살크림은 내가 바르는걸로' 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그 이후부터는 계속 핸드폰만 보고 있는거다,

 몸도 힘들고 그래서 또 ... 눈물이 나는데...

 오빠는 핸드폰만 보고 있는거, 계속 핸드폰만 보고 있는거..

 울고 있는 나에게 무관심한 '무정(無情)괴물'이 나타났다.

 무정 괴물에 내가 제일 약하다. 그 무정 괴물만 나오면, 난 '욱한나 괴물'과 '불안 괴물'을 출동시킨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무정괴물인데, 그 무정괴물과 싸우기 위해 등장하는 욱한나괴물, 불안괴물이 나오면..

 무정괴물은 더 악해지고, 차가워지고 무서워진다.

 평소에 무정괴물이 나와도, 내가 상태가 좋으면 욱한나괴물이랑 불안괴물을 좀 덜 쓰고 잠재우는데..

 그 날은 불안괴물이 먼저 맞불을 놨다.

 '어떻게 임신한 와이프가 울고 있는데 신경도 안쓰니?'

 더 크게 우는데 미동도 안한다.

 핸드폰 그만 보라고 얘기하자 핸드폰 내려놓고 베개를 얼굴에 덮으며 잔다.

 '나 좀 도와달라고' 하자, '그냥 자'라고 하며 무정괴물이 말한다.

 불안 괴물은 좀 더 힘이 세져서.. 힘들어서 이러고 있는데 신경도 안 쓰는 것에 '욱한나 괴물'을 부른다.

 이 때, 엄청 격한 감정 반응이 일어난다.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짜증, 그리고 정말 어디로 도망가고 싶고.. 어떻게든 살 방법을 찾고 싶어 소리도 지르고..

 심지어 벽에 머리까지 찧는다.

 이렇게 하면... 봐주겠지 싶어서... 더 강한 자극을 주려고 하는데...

 그런데 무정괴물은 미동도 안한다.

'무정괴물'은 더 힘이 세지고, 적반하장으로 '그냥 자라고' 라고 얘기하면서 '건들지마'로 2단계 주의보가 내린다.

 불안괴물과 욱한나 괴물이 오랜만에 만나서 힘을 모아 오빠를 잡고 매달리지만,

 무정괴물은 꿈쩍도 하지 않고, 오히려 건들인다고 화를 낸다.

 이제 욱한나 괴물 차례, 막말이 나온다.

 '어디든 도망가고 싶어. 대전에 갈까? 나 어디 갈까.. 진짜 싫다. 너무 싫다!'

 대전은 언니가 사는 곳인데, 이전에도 이런 욱한나 괴물, 불안괴물이 합작해서 괴롭힐 때 도움을 청했던 곳이다.

 몇 번 도움을 청했고, 오빠한테 받지 못하는 공감을 받아 도움을 받았던 적이 있다.

 그러나 큰 단점은 ... 평생 같이 가야 할 가족 중의 한 명인데 힘들 때마다 언니를 찾는게 결국 오빠 안 좋은 이야기를 하게 되니까...

 그게 오빠의 욱태평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알아서 해. 마음대로 해' 라고 말하며 잠을 자려고 시도하는 남편..

 정말 때리고 싶은 마음까지 욱 올라왔다가, 저런 모습을 어찌보고 사나 싶어 눈물이 난다.

 아무리 울어도 보지도 않는 무정괴물..

 

 이런 상황에서는 이제 불안괴물이 각종 상상과 생각의 나래를 펼치며 오만가지 시나리오들을 떠올리고...

 오빠의 행동을 분석한다.

 내 멋대로 .. 오빠의 심리적인 부분부터 옛 과거까지.. 가정 환경은 어떻고, 그래서 저런 행동을 보이는걸거야 라고 생각한다.  

 아 이때 교란 작전으로 '모범답안' 괴물이 또 등장하는데, 이 모범답안 괴물은 이상적인 답을 정해놓고 틀렸을 때 엄청 심리적으로 뒤틀린 마음을 준다.

 내가 속상해하고, 힘들어 할 땐 오빠가 이래야하는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지금 나한테 어떻게 했어야 하는데..

 우리 사이에 이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이 문제를 이렇게 해결해야하는데..

 그 정답을 들이밀면서, 틀린 것에 대해 오빠를 비난하게 만든다.

 

 이 생각까지 짬뽕으로 엮이면 답이 없다.

 불안괴물에 모범답안 괴물까지 ...

 모범답안 괴물은, 이 혼란의 상황에서 상황을 더 재밌게 만든다.

 갑자기 이성을 차린 듯이.. 욱태평 상태에 있는 오빠한테 가서..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우리가 꿈꾸는 가정은 이런게 아니지 않냐고 설교한다.

 욱태평은 건들지 말라고, 저리 가라고 한다.

 그러면 불안괴물은 보라고, 너 싫어하는거라고.. 아마 넌 버려질거라고 생각하게 하고..

 모범답안 괴물은 여기서 저 사람이 저렇게 반응하면 안되고, 적어도 임신한 아내가 풀려고 시도하는 것에 대해 풀어줘야하는데..

 안 풀고 저러고 있다고.. 잰 진짜 아니라고 얘기한다.

 그러면 다시 욱한나가 나타나서 감정이 올라간다.

 욱태평은 그 자리를 피하려고 가는데, 무정괴물까지 짬뽕으로 되서 '네가 무슨 말을 어떻게 해봐라 내가 반응하나..' 그런 식이다.

 욱태평은 '저리 가, 건들지 마. 대전이나 가'라고 얘기하는데..

 '대전이나 가'라는 말을 듣자 마자, 모범답안은 '얜 진짜 아니다.'라는 생각을 준다.

 '대전은 가고 싶어서 간다고 한게 아니라, 네가 내 마음 몰라주니까.. 내 마음 알아주는 상대가 생각나서 한 말인데..

 공감해주지는 못할 망정, 진짜 가라고 하냐....'

 그 말에 욱한나는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한다.

 누워있는 얼굴을 찰싹,

 (아 지금 생각해도 아찔..)

 순간, 모든게 얼음. 게임 오버.

 욱태평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정말 건들지 말라고 하면서 자기가 어디든 간다고 한다.

 붙잡고, 가지 말라고 미안하다고 사과하지만 그건 늦었다.

 다행이 어디로 나가지는 않았으나, 더 이상 건들 수 없다.

 욱태평 게이지가 100이 되었기 때문에 .. 조금만 더 건들면 아마 청파동은 날아갈지도 모른다.

 

 밤새 불안한나는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잠을 못자게 한다.

 나는 못자고 있는데, 자고 있는 오빠를 보면 발로 차주고 싶은 마음도 든다.

 다시 모범답안 괴물이,, '네가 먼저 가서 낮춰봐'라고 귀뜸해준다.

 원래 모범답안대로 하면.. 풀려야하는데, 오히려 역효과만 계속 난다.

 모범답안대로면 ... 부부끼리 싸워도 그 날밤을 넘기면 안되고, 각방 쓰지 않고, 같은 이불 덮으면서 어떻게든 풀어야 하는거다.

 자는 오빠 옆에서 그냥 잤다.

 그리고 다음 날, 모범 답안 괴물이 주는 생각대로 설교를 했다.

 

 오빠가 옛날처럼 혼자가 아니라, 가정을 이끌고 있는 가장이고..

 나도, 복덩이도 책임져야 할 사람이라고.

 우리가 꿈꾸는 가정은 천국과 같은 가정 아니냐고,

 하나님이 우리 가정의 주인이신데, 오빠가 하는 행동은 하나님이 주신 생각 맞냐고...

 잘 할 수 있다고, 서로 연약하고 힘들어도... 그래도 잘 할 수 있다고...

 듣는지 안 듣는지 모르지만, 아침에 눈뜨자마자 설교를 했는데, 오는 답은 여전히

 '무정괴물' 건들지 마.

 

 모범답안 괴물이 '쟤 진짜 안되겠다.' 라고 얘기하고,

 욱한나도 ... 이제 더 노력하지 말라고 타이른다.

 더 이상 상대하지 말아야겠다 싶고, 미운 마음만 올라와서 혼자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린다.

 

 서러운 마음, 속상한 마음..

 분명 하나님이 주신 짝 맞는데 왜 이런 짝을 주셨을지...

 불과 몇 시간 전까지는 최고의 자상한 남편이었는데,

 그 두 가지 다른  모습을 마주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정말 ... 이건 뭔가 싶은 생각도 계속 들고..

 공든탑이 무너지는 기분, 오빠가 쌓은 공든탑, 정말 사랑해주었던 그 시간까지 ... '불신'으로 와르르 무너지게 될까봐 두려웠다.

 그 때 했던 모습도 진심이었을텐데, 지금 이렇게 차가워진 모습을 보면.. 다시 저렇게 사랑스러워질 수 있을까 불안한 마음도 들고..

 다른 평범한 사람들도 이럴까 싶은 생각도 들고..

 오빠가 가진 어렸을 때 상처로 나한테 이렇게 상처를 주는건가,

 난 가정에 대한 꿈이 컸던 사람이라 하나님이 나의 상처까지 어루만질 큰 사람을 보내주실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연약한 점끼리 만나 서로에게 더 힘들고 상처주는 사람을 주신건 왜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하나님 만나는 주일이어서...

 오전에 말씀 듣기 전후로 펑펑 울다가 지쳐 유아부 예배에 가서 섬기면서

 애들 찬양하는 모습에 조금 힐링 하고, 우리 복덩이도 이렇게 예쁘게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려면 가정에서 충분히 안정되게 자라고 사랑받고 그래서 이렇게 예쁜거겠지?

 나랑 오빠가 이렇게 예쁘게 사랑해 줄 수 있을까?

 맨날 싸워서 복덩이가 불안해하고 힘들어하진 않을까 걱정도 들었다....

 잠도 못자고, 계속 스트레스 받아서인지 몸이 너무 힘들어 모의공과도 패스하고 집으로 귀가,

 

 우선은 쉬었다가 저녁예배 드리러 나갔는데..

 오빠의 무정괴물, 아직도 살아있음.

 본체 만체하고.. 예배 끝났는데도 나 안챙기고 먼저 내려가버림.

 너무 속상해서 그 자리에서 또 눈물 왈칵,

 1층으로 혼자 내려가다가 선교팀장 언니 만났는데.. 도저히 기도모임엔 못갈거 같아서..

 컨디션 핑계대고 집으로 향함..

  걱정 좀 해봐라 하고 남산에 혼자 올라갔는데,

(오빠보다 늦게 집에 들어갈 생각으로.. 무정괴물때문에 걱정 안했을수도 있는데.. 내 전략이었음)

 30분도 못 걷고 갈비뼈 아파서 하산 ㅋㅋㅋㅋ

 생각보다 집에 일찍와서 오히려 오빠가 더 늦게옴.

 여전히 살아있는 무정괴물, 말 한 마디 안하고 아는척도 안하고..

 무정괴물인지 삐돌이 괴물인지..

 나도 별로 노력하고 싶지 않아서 아는척안하다가...

 잠이 안와서 모범답안이 시키는대로 편지를 썼다.

 

 풀어주고, 사랑 가득한 편지 말고.... 진짜 힘들었고 속상했고...

 오빠가 그렇게하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그래도 하나님이 주신 가정에 대한 소망이 있으니 노력하자고..

 오빠도 무정괴물이랑 욱태평에 대해서 한 번 상담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

 

 여기까지다... 그리고 우리의 부부싸움은 아직 ing이고, 밤 11시 52분이지만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는 남편..

 

 사실 수영 전까지는 ... 무정괴물, 욱태평, 욱한나, 불안한나 등등 괴물이 다 짬뽕으로 섞여있어

 어떤게 문제이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답을 못 찾았었다.

 하나님이 분명 우리 가정에 뜻하신 바가 있을텐데..

 이렇게 불행하고 힘든 상황을 계속 던져주시는건 아닐지,

 말이 가정이지... 그냥 남남처럼 지내게 되는 것은 아닌지..

 출산하고 산후조리한다고 친정 갈 계획인데.. 이렇게 영영 주말부부하는게 나을지...

 아빠랑 함께하는 자연주의 출산을 꿈꿨는데, 삼대 굴욕이든 뭐든 그냥 남들처럼 병원에서 애 낳는게 나을지..

 오만가지 별로 좋지 않은 생각으로 얼룩져있다가...

 예전에 배웠던 이야기치료가 떠오르면서, 오빠, 그리고 나의 심리적으로 취약한 문제점이 있지만.. 그 문제가 그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을 번뜩 했다.

 이 생각의 전환은 정말 감사했다.

 왜냐하면, 그 동안 노력했던 무한 사랑의 오빠를 인정하면서, 문제를 분리시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랬더니, 조금 ... 아주 조금 오빠가 사랑스러워졌다.

 (아직도 연락 없는 삐돌이 괴물이랑 같이 있지만..)

 오빠 속에 있는 욱태평, 무정괴물 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수 많은 가정 환경, 그리고 성격적인 취약점 들..

 나 또한 불안한나, 욱한나, 모범답안 괴물들이 생길수 밖에 없었던 수 많은  요소들이 있었고..

 어떻게 둘이 만나서, 잘 지낼 땐 너무 좋은데..

 힘들 땐 그 괴물들의 전쟁터가 되어 핵폭탄 저리가라 라고 싸우게 되는 상황들이 분리되어 보였다.

 전쟁의 폐허, 수습하기 어렵고 ... 다신 겪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그걸 반복할때마다 내 인생은 불행하다고 생각했지만,

 괴물들로 분리시켜 보니까.. 참 재미있는 이야기인 것 같았다.

 

 어느 누군가한테는 불안한나, 욱한나, 모범한나가 이렇게 힘세게 폭발능력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오빠의 괴물들도 그럴 수 있는데..

하필 둘이 만나 시너지가 이렇게 크니... 액션 블록보스터 저리가라가 되는 것..

 

 앞으로 또 ... 등장하겠지..

 불안한나와 무정괴물의 시너지는

 별일 아닌 일로 이혼과 자살까지도 상상하게 만드는 끔찍한 괴물들인데..

 다음에 또 이 괴물들이 나타나면..

 똑같은 패턴으로 농락당하지 말고, 좀 지혜롭게 한 번 이겨보고 싶다.

 

 다행히, 괴물들이 사는 우리 집 1편을 쓰면서 마음이 조금 정리가 되었다.

  이 이야기는 지극히 주관적으로, 내 입장에서 썼기 때문에..

 신랑이 보는 관점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괴물들이 좀 잠잠해지고 얼른 우리 집에 다시 평화가 찾아오길..

 복덩아... 괴물들 잘 지나갔으니까 걱정하지말고, 오늘은 평안히 자자..

 엄마 괴물 때문에 복덩이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텐데.. 너무 너무 미안하고..

 다음엔 그 괴물 힘 못쓰게 엄마가 더 깨어 노력할게..

 엄마가 몸이 힘들어서인지 좀 방심했나봐.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다음 이야기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한동안은 없었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힘들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Posted by 기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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