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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영어공부하기

[필리핀 어학연수 일기] 01 19 Mon


 수업 시간을 변경해서 3교시에 공강을 만들었다. 그 동안은 1234 쭉 듣고 5교시에 쉬었는데, 시간 활용이 잘 되지 않고, 거의 잠을 자서 이번엔 3교시 공강을 만들었는데 잘 한 것 같다. 이제 이 시간을 잘 활용해 공부를 좀 해야할텐데.. 데이빗 오빠가 잔깐 들러 노트북을 사용하는 바람에 한 30분은 휘리릭, 또 괜히 방 정리한답시고 20분은 휘리릭. 첫 날이니깐 이렇게 지나가는거겠지?

 
 1교시 수업 끝나고 브레이크 타임에 Took a nap을 했는데, 그 사이에 잠에 들어버렸다. 그래서 30분이나 지각해버려서 결국 결석처리, 이게 왠말이냐 너무 속상했다. 진짜 생활 잘하기로 해놓고 시작한지 3주차, 2주일만에 이런 실수를 저지르다니. 정말 내 자신이 한심했다. 정말 꼭 약속해야겠다. 적어도 1시에는, 아니 12시 반에는 꼭 잠에 들어야겠다는 다짐.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일찍 잠들고 일찍 깨는 습관을 들여야지, 이런식으로 하는건 쫌 아닌 것 같다.  

 아무튼 내 자신에게 실망하고, 화가 나고. 뭐 그러고 있다.

 남은 주어진 시간동안 열심히 공부해야하는데 또 눈이 감기려고 한다. 졸립고. 왜 이러니 제발 이러지 말자. composition 시간에 Jullie는 사전도 열심히 찾아가고 문법책도 찾아보면서 작문하는데 나는 너무 쉽게 휘리릭 써서 내버렸다. 이런 식으로 하면 참 곤란한데, 나도 Jullie처럼 신중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써서 그 시간에 얻을 수 있는 만큼의 최선을 다해 얻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누구랑 자꾸 비교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내가 잘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에 비추어 확인할 수는 있는 문제니깐.

잘 하자. 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