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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영어공부하기

[필리핀] 090113 화요일

오늘 conversation시간에 데모수업으로 들어갔는데 원어민과 함께하는 수업이다. 대부분이 필리피노들인데 원어민이 딱 한 명 있고, 그 분이 회화 수업을 하신다. Jullie가 하고 싶다고 해서 청강에 들어갔는데, 첫 수업에 들어왔다고 자서전을 얘기해보라고 한다. 엄청 당황해서 내가 어렸을때부터 차근 차근 설명했지만, 역시 표현력은 많이 부족하다.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면서..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봤는데, 그 질문에 엄청 당황해서.. 잘생긴 오빠가 왜 귀엽게 생기고 남자친구가 있어보이는데 왜 없냐고 질문해줘서 참 기분이 좋았다. Just 좋은 사람을 못만나서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 질문은 Pass하였다.

계속 듣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좀 더 열심히 노력해서 내가 좀 더 자신감이 붙은 다음에 conversation 수업을 들어가야겠다고 결심했다.

  

공부를 하고 있다. 모르겠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건지, 어쩐지 모르겠고, 아침 8시부터 4시까지 수업을 듣고, 오늘은 conversation까지 6시 반에 수업을 마쳤다. 그 이후에 살짝 운동을 하고 8시 반 쯤에 공부를 시작했는데, 해석이 잘 되지 않는, 숙제를 붙들고 있다가 대충 찍고, Reading을 예습하고,, 영어일기까지 쓴 시간을 포함하면 1시 반까지 영어 공부를 한 셈이다. 5시간인데, 오렌지 먹으러 30분, 빵 먹느라 30분. Jullie랑 수다 조금, 한 4시간은 공부 한 것 같다.

그렇지만 느낌은 한 40분 공부 한 느낌. 하고 있으면서도 하고 있다는 생각, 내가 배우고 있다는 생각, 내가 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답답하기 짝이 없다.

 

영어는 참 어려운 것 같다. 그 동안 영어를 많이 싫어했었다. 그래서, 단지 영어는 시험 결과의 도구일 뿐이고, 시험 결과가 잘 나오길 기대하면서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것 하나 둘 외웠던 것 같다. 외국어 학원이나 일반 학원에서 (고등학교 이전에) 회화나 그런 것에 대해 배웠었지만, 나는 모조리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배운게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들기도 한다.

 

오늘 갑자기 Frank가 2달 후에 우리 떠날 이야기를 꺼냈다. 안타깝고 그럴 것 같다고, 그 전에 많이 많이 함께 하자고. Jullie는 그 의미를 참 안좋게 받아들였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을 했다.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될지 어떤 사람과 연락이 지속적으로 주고 받게 될지 알 순 없지만 다만 이 곳에서 힘들 때 맺어진 인연, 필리핀을 생각하면 떠올릴 수 있는 인연 하나 하나를 소중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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