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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日記

20150913

 

 

 

#1. 책 뒤적뒤적

 서천석 선생님의 책,

언제나 따뜻하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노력.

 

아이를 도와주고, 부모를 도와주는 그의 관점은 참 좋다.

나의 멘토 .!

 

요즘 어린이집 일을 하면서 좀 많이 지치고, 힘들는데..

이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몇 페이지 보면서 힘을 얻었다.

 

내가 진짜 사랑해야 할 대상은 아이들.

아이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존귀한 존재인지 기억하고 ..

'존.중', '배.려'를 해야 하는 것.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좋은 성품은

내 안에 없는 것일까, 생각했다.

 습성이 그렇지 못해서 참 괴롭다는 생각도.

 

의식적으로 노력한다고 될까 싶지만,

 나의 부족함, 구멍을 매일 매일 마주하면서 아프겠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진심'으로 더 훈련하고 노력해서 나아져야지.

 

힘든 주말이었지만..

그럼에도 감사하다.

아이들을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겨서!

난 , 마음의 문제가 너무나도 큰 사람 ...

오늘의 마음 밭은 ........... ?

 

 

 

#2 . 생각 정리

 

주말 저녁이라고 하지만, 잠이 안온다.

 생각 정리..

 복잡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나는 생각 정리를 필요로 한다.

 그 일은 왜 일어났을까, 나는 왜 힘들까, 나를 힘들게 하는 그 일은 그럴만한 일인가,

 그 일이 나를 힘들게 했다면 내가 어떻게 변해야 덜 힘들어질까,

무수히 많은 생각들, 고민들, 그리고 나서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바꾸고 ... 다시 일어난다.

 

 생각 정리를 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거나, 기도를 하거나, 일기를 쓰거나 ...

 

 

 어린이집 일도, 정말 날 너무 힘들게 했지만 결과적으로 답은 하나였다. 

 내가 정말 아이들을 존중하고 사랑하고 있는가?

 그런 마음, 초심을 '실행'하고 있는가.

 상황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그 존중과 사랑을 포기할 수 있는가? 할 수 없다면,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그 관점에서 내가 힘들었던 포인트를 해석하고 바라보니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고, 내 역량 부족으로 괴로운 부분, 앞으로도 괴로워야 할 부분이 있겠지만..

 그 부분 역시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고 ...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 비젼을 위해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며.. 해결해야 할 도전 과제임은 분명하니까.

 힘들다고 포기하고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도피처처럼 여겨질 수 있었던 대학원 진학 문제도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았다.

 진로에 대한 부분도 ... 정리가 살짝 되는 듯하다.

 감사하다..............

 

 일하는게 즐거웠으면 좋겠고,

 특히 아이들을 더 많이 사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3.

 

 나의 부족함, 나의 연약한 성격을 볼 때마다 엄마에 대한 원망이 든다.

 어렸을 때 '엄마 미워!'라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진심이었던 것 같다.

 정말 미운데, 그런데 미워하면 내 손해니까 결국 고집을 꺾었던 것..

 

 어린이집에서 애기들이 가끔 떼를 쓰면서 '엄마 미워'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는데,

 그 심정이 이해가 갔다.

 

나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언제나 항상 내 편,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존재는 아니었다.

 엄마의 입장에서 편한 것, 엄마의 입장에서 수월한 것, 

 엄마의 상황이 중요했고 엄마의 습성이 중요했다.

 

 지금 역시 비슷한 문제로 갈등을 겪는다.

엄마 입장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그래도 '딸'이 진짜 원하는 것, 진짜 행복하기 위한 것에 대한 답은 엄마 기준에서 내리고 있다.

 나보다 더 오래 사셨고, 지혜가 있으시지만

 엄마의 가치관과 내 가치관이 다르고, 엄마의 입장과 내 입장이 다른건데..

 지나고 나면 엄마가 옳았다 할 수도 있지만..

 진짜 사랑으로 느껴지지 않는건, 조금 슬프고 짠하고 속상한 일이다.

 

 

 조금 많이 괴롭다.

 진짜 내 편.............

 엄마에 대한 목마름, 갈증 ...

 풀리지 않을 것 같다.

 

 

 

 

 

 

 

 

 

 



 

 

꽃은 언제나 옳고

남산도 언제나 옳고

좋은 친구도 언제나 옳다.

 

 

 

 

# 4.

 배우자 선택,

 내 삶에 많은 인간관계가 있지만...

 내가 선택한 인간관계는 많지 않은 것 같다.

 특히 가족 관계는 거의 주어진 관계 

 엄마, 아빠 / 그리고 자녀도 선택이 아니라 그냥 나에게 주어진 존재이다.

 유일하게 배우자만을 선택할 수 있는 것 같다.

 Yes, No.

 내가 원하는 사람을 배우자로 고를 수 없지만(현빈같은 사람을 내가 선택한다고 해도...),

 나에게 주어진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주어진다.

 신중해야 할 것 같다.

 내 전 인생을 걸고 그 사람이어도 좋다라는 마음이 들까..?

 한 번 결정되면 ... 앞으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많은데....

 

 누군가를 재고 따지는게 너무나도 불편해서

 주어진대로 만나야지 생각했다.

 하나님이 어련히 알아서 주실까....

 "얘 믿고 만나니 하나님 믿고 만나지, 그래서 아무나 만나는 겁니다." 송목사님 말씀.

 만나고나서도 "사람 믿고 만났나, 하나님 믿고 만났지."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 말씀 따라서, 그 사람과 꿈꾸는 미래가 하나님 나라의 확장,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그림이 그려진다면

 그냥 이 사람인가보다 하고 만났던 것 같다.

 

 하나님이 누군가 한 사람을 정해놓고, '얘가 네 짝이야. 순종해'라고 하시진 않으실 것 같다.

 다만 그 사람을 선택하는 마음의 중심을 보시겠지..

 모르겠다. 어렵다.

 

 사랑하면 할수록, 연애를 하면 할수록 나는 사랑 할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는다.

 편해질수록 무례하고, 내 감정에 솔직하고 ... 어린 아이가 된다.

 사랑 받는 것에만 익숙하고, 그의 헌신 배려는 너무 당연했고 ...

 

 지금 생각해보면 받았던 사랑 모두가 참 고마웠고, 고맙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지나게 되겠지만 ...

 마음에 평안을 주시길 기도한다.

 어떤 결정을 하게 되더라도,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니까 ...

 그 결정을 하는 관점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 관점에서 ....

 그 분의 지혜를 구하며, 사랑을 구하며 ...

 우리의 전 인생을 책임지시고 행복을 허락해주실 그 분께 의탁하며 ...

 모든 과정이 순적하게, 순조롭게 지나게 되길 기도한다.

 

 

 

 

#5.

 내일부터 헤드 .

 휴가 때문에 교사없는 상태로 지내게 될거고,

 수족구로 아팠던 영아들 전원 출석하면 아수라장 되겠지..

 정신 차려야 할텐데 ...

 하나님, 도와주세요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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