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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지혜/아동관련 서적

[5/100] 사랑이 서툰 엄마 사랑이 고픈 아이


사랑이 서툰 엄마 사랑이 고픈 아이
카테고리 가정/생활
지은이 이보연 (아울북,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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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이 표지가 아니었는데....

이 책을 읽으려고 예전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집에 내려갔다 오면서 꼭 한권은 읽어야 할 것 같아서 빌렸다.
역시 탁월한 선택.

놀이치료 사이버 강의 과제 때문에 사례집을 읽기는 했어야 했지만,
이렇게 쉬우면서도 마음속에 확 와닿는 책을 골라서 너무 좋았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
처음엔 너무 간단했다.
"이보연"선생님이 지으신 것이기 때문.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자문위원"이라고 대답하곤 했었는데
진짜 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네이버에서도 찾아보고, 이곳 저곳에서 찾아보니
여러 선생님이 계셨지만,
그래도 가까운 이보연 선생님을 골라잡고 책을 보기로 결심,.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에 봤는데
정말, 책 마지막 부분에서는 눈물이 났다.
책을 보면서 울었던 적은,, 참 오랜만인것 같은 생각..


 뭐, 책의 내용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진짜 마음이 울컥하면서 행복감이 밀려왔다.

 놀이치료의 힘.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그 인내와 지혜.
 부모도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정말 현명하고 지혜로운 상담이었다.

 그리고 너무 신기했다.
 예전에 "딥스"를 읽으면서도 느꼈던 것이지만,
 한 편의 영화, 동화 같다는 생각.
 아이들이 어쩜 이렇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놀이로 잘 표현할까.
 작가의 상상력에서 나왔다고 해도, 감탄할 정도로 잘 짜여진 이야기다.
 분노하고, 폭발하고, 추스리고, 행복하고.
 어떻게 그 순간들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을까.
 너무 신기하고 너무 신기했다.


 이런 책을 볼 수록 놀이치료에 매력을 느끼는데..
 
 내가 상담을 하게 될지 안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놀이치료는 너무 매력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미정이는 스스로 해내고야 말았다.
 냉담하고 무관심한 부모에게 상처받고, 애정을 갈구하다 좌절하여, 무너진 것 같던 자아를 되찾은 것이다.
 부모의 도움 없이도 가족과의 화목한 관계를 만들어냈고, 또래를 통해 부족한 애정을 충족하면서 긍정적인 힘을 찾아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해낸 것이다.
 어느 누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게 옳다 그르다 가르쳐 준 것이 아니다.
 
 이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인간 내면의 무궁무진한 힘을 믿고,
 또 모든 사연과 아픔엔,, 이유가 있다는 생각으로.
 모두를 품고 싶은 마음이 든다.

 책을 정말 감명깊게 읽었는데,
 리뷰는 너무 허접하다.
 또 생각나는대로 채워야지.


 이보연 선생님의 꿈대로,
 나도... 그런 꿈을 꾼다.
 부모님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단지 사랑하는 방법에 서툴어서 우리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그 상처가 또 상처를 낳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골을 만든다고 생각을 해서,
 정말,,,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옆에서 지지해주고 싶다고..

 아름다운 책, 또 한 번 꼭 읽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