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감성적인 책.
여행을 떠나게 부추기는 책.
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책.
참, 따뜻하다.
글이 참 예쁘고 매력적이다.
같은 한국말을 구사하는데, 어쩜 이런 표현을 생각했을까 싶을 정도로 참 글이 예쁘다.
사랑은 사람이 하는 일 같지만 세포가 하는 일이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것도 그 사람이 내뿜는 향기와 공기, 그리고 기운들에 불쑥불쑥 반응하는 것이지 않던가.
사랑은 그래서 일방적인 감정으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는가.
- 5# 그날의 쓸쓸함 中
당신을 생각하느라 여기까지 왔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느라 미열이 찾아왔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느라 조금 웃었습니다.
내가 앓고 있는 것이 당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17-1#
나는 물들기 쉬운 사람.
많은 색깔에 물들었으며 많은 색깔을 버리기도 했다.
내 것인 듯하여 껴안았고 내 것이 아닌 것 같아 지워 없애거나,
곧 다른 색으로 이사가기도 했다.
.....
당신이 좋다, 라는 말은 당신의 색깔이 좋다는 말이며, 당신의 색깔로 옮가가겠다는 말이다.
- 29# 조금만 더 내 옆에 있어달라고 中
열정을 다해서 끝까지 갔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연습을 하면서,
전속력을 다해 하고 싶은 것 가까이 갔다가 아무 결과를 껴안지 못하고 되돌아오는 연습을 하면서 우리도 살고 있지 않은가.
오늘 하루도, 내일 하루도 아니 어쩌면 우린 영원히 그 연습을 하면서 살아야 할 지 모른다.
-34# 조금은 바보 같아도 좋다 中
이 책을 보면서,
'사랑은 여행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 찰라에 '사랑은 여행이다'의 챕터를 펴게 된 것.
'사람은 사랑 안에서 여행하게 되어 있다. 사랑을 떠났다가 사랑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여행의 여운은 오래 간다.
그 사람에게로 여행을 떠났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여운은 있지만, 그 여행을 계속 할 수는 없는 것 ....
지금 현재 나의 여행 상태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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