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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정책] ‘서울형 어린이집’ 1125곳 개원

경향신문

‘서울형 어린이집’ 1125곳 개원   기사원문보기



ㆍ보육료 민간보다 5만 ~ 6만원 저렴

보육료는 낮추고 서비스는 높인 ‘서울형 어린이집’ 1125곳이 4일 일제히 개원한다.

서울형 어린이집은 일정한 조건과 기준을 갖춘 어린이집을 서울시장이 인증해 보육료와 보육교사의 인건비를 국·공립 수준으로 낮추고 차액을 시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공인을 받은 곳은 민간 어린이집 533곳, 국·공립 어린이집 592곳 등이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는 모두 2395개소의 서울형 어린이집을 운영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 경우 각 구별로 평균 100여개씩의 서울형 어린이집이 생기게 된다. 서울시는 민간 보육시설이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바뀌면서 부모들의 보육료 부담이 크게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민간 보육시설에 맡기던 3세 아이의 보육료는 월 24만3000원에서 19만1000원으로 5만2000원 정도가 낮아진다. 4세 이상 아동의 경우 월 23만8000원이던 것이 17만2000원으로 월 6만6000원가량 인하된다.

 어린이집별로 주치의가 지정되고, 급·간식 내용은 공개가 의무화됐다. 이 밖에 어린이집 입소 신청을 서울시 보육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적으로 처리해 대기와 입소 순번에 따른 불만을 없애기로 했다.

반면 서울시의 지원으로 보육교사 인건비는 월평균 105만4000원에서 135만1000원(처우개선비 14만5000원 별도 지급)으로 높아졌다. 서울형 어린이집에선 매월 한 차례 학부모 참여 시범공개 수업을 실시하고 보육전문가 멘토를 지정하는 등 보육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보육교사가 동의하는 경우엔 부모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운영되는 ‘서울형 어린이집 전용 방송채널(IPTV)’도 설치된다.

조은희 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서울형 어린이집은 서울에 보육시설은 많지만 정작 아이를 믿고 맡길 곳은 적다는 학부모들의 지적에 따른 시의 개선책”이라며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를 위해 7만~8만여명이 대기했던 그동안의 불편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혜리기자 grace@kyunghyang.com>






 "서울형 어린이집"은 어떻게 보면 앞으로의 보육 정책의 방향의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저출산 시대에, 아이들을 어디에 맡길 것인가, 맡길 곳이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하는 부모들에게 어느 정도 신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공개 수업, IPTV등의 도입 또한 보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어린이집 수는 많다. 그렇지만 어디가 믿고 맡길 수 있을 것인가,
 국공립 어린이집, 소문난 어린이집의 경우에는 대기자 수가 넘쳐나는데, 그렇지 못한 어린이집도 많고.. 이런 현상의 뒷배경에는 "입소문"이 크게 작용하는데, 공식적으로 시에서 인정한 기관이라면, 입소문보다 훨씬 신뢰가 가지 않을까. 그리고, 혹시 그런 어린이집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그 후의 책임도 확실하게 될 것이고. 

 이번 서울형 어린이집 사업이 성공적인 사례로 되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