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피곤해서 그냥 15분만 정리하고 자려고 했는데,
그래서 고른 곳이 '책장'이었는데..
이건 나의 큰 오산 ㅠ_ㅠ
책은 그냥 잘 꽂혀있고, 정리할게 특별히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왠걸 ㅠ
나만의 정리 기준으로 정리하다보니 ㅠㅠ 한시간 이십분이 걸렸다.
책을 보면서, 아직 읽지 않으면서 보고 싶은 책은 눈에 잘 들어오는 곳에 꽂고..
우후죽순으로 정리되어있던 책들은 종교 / 소설/ 비소설, 수필로 분류했다.
특히 작가별로 모아놓거나, 출판사 별로 모아놓기, 심리학 관련 책은 따로 모아놓기 등
나름의 기준으로 정리하다보니 시간이 엄청 많이 갔다.
몇 권의 책은 다시는 안 볼 것 같아서
알라딘 중고서적에 팔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빼놨다.
학회지나 두 권씩 있는 책들도 정리하고 나니 겹겹이 쌓아두었던 책이 모두 제자리에 쏙 들어갈 정도로 딱 맞았다.
단행본 책 정리는 전과 후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책상의 책장은 눈에 확 티가 날 정도로 차이가 있다.
전공 서적을 위주로 꽂아놓고, 통계 / 전공서적으로 나누어 분류했다.
각종 워크샵 강의 자료집은 따로 모아놓고, 파일도 정리하고나니 훨씬 깔끔하고 보기 좋았음!
무엇보다 책 사이사이에 보지도 않을 논문들이 엄청 껴있어서 버리고 나니까 훨씬 깔끔했다.
책 정리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이런 책을 가지고 있었는지 새까맣게 잊고 있던 것들도 많았다는 점.
자료들도 그렇고, 사실 내 책장에 있고 내 것이지만, 진정한 내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느꼈다.
내 것이라면, 내가 자유롭게 활용해야하는데.. 단순히 책장에 꽂혀 있을 뿐 나와 상관없는 것 처럼 지내왔던 것!
정리를 자주하면 할 수록 내 것을 챙기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끄럽지만, 이렇게 비포와 애프터 사진을 업로드 하는 이유도,
이런 정리 마인드, 느낀 점을 기록해두고 .. 또 무너졌을 때 다시 보고자!!
지금까지 너무 잘 하고 있는 나에게 칭찬의 박수를 ! (짝짝짝)
'나의 이야기 > 정리력프로젝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싱크대 정리] 다이소표 식기 정리대! (0) | 2012.09.11 |
---|---|
[정리력001] 서약서 쓰기 : 각오, 보상, 실천계획 (2) | 2012.09.06 |
정리력 프로젝트 리스트 ♡ (5) | 2012.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