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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日記

180816


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라고 시작을 한다.


호아를 30분을 울렸다.
흐아 .
아기 우는 울음 소리를 옆에서 견디는 것은 정말 힘들다.... ;
특히나 내가 울 때 달래주지 않았던 엄마에 대한 트라우마가 강하게 있어서 ..
울음 소리를 무시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내 마음이 불안해지고 싫어진다.

될 수 있으면 울리지 말자,
그래서 수면교육도, 젖물려 재우는 방법도 그냥 다 내려놓고 호아한테 맞추자 했는데..

우선은 밤중 수유 자세 때문인지 젖이 너무 아팠고,
정말 언젠간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누워서 자야하는데 젖 없이 못자는건 안되겠다 싶었다.

가르쳐야 할 것을 놓치고 지나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조금 단호해지자 했는데..
어제는 30분까지 안 걸리고, 10분 ? 울음도 금방 약해지고 뒹굴거리다 자길래... 잘 할 수 있는데 내가 너무 안했구나 싶었었다.
오늘도 여전히 젖 찾으며 울길래, 어제 잘 잤으니 오늘도 해보자 ...
말로 얘기해도 안달래지고, 어떻게 해도 안달래짐.
계속 울다가 조금 나아지겠지 햇는데, 정말 울다가 조금 울음이 잠잠해지길래 괜찮겠다 싶었는데...
다시 악쓰는 울음으로..
얘가 스트레스 극도에 달했구나...

기도했다.
이 시간을 내가 이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관심을 갖고 사랑하지만..
잘 견디고 지난 후에, 호아에게도 좋은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나의 무지함, 부족함으로 아기가 더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이게 내 가장 큰 기도제목이었다.








결국 안아서 자니 재웠는데,
내일은 또 어떻게 잠들지..
호아가 덜 힘들었으면 좋겠고, 더 쉽게 잠들었으면 좋겠다.
많이 우는 모습은 보기 너무 힘들다..;;








새벽 3시에 깨서 뒹굴거리다..
응가하고 씻고 잠이 달아나 결국 5시 반에 잠든 딸래미님










2. 공동육아 ? 엄마들 모임?


공동육아가 될지, 엄마들 모임이 될지..
한 켠의 마음에 그걸 하고 싶어하는 꿈이 있었는데..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좋은 공동체를 보내주시겠지 하는 생각에... 조금 게으르게, 나태하게 지냈던 것 같다.
사실 선교로도 많이 바빴고 ..
이제 조금 ... 정신 차려볼까? 하는 타이밍 같다.

무튼 ,
그러다가 티스토리 와서 옛날 글 보니,
나에게 그런 꿈이 있다고 1월에 이런 저런 생각을 잘 정리하고 일기 써뒀던 것을 발견함.


마음 한 구석에, 9월에 뜰지도 모르는 공고를 기다리며 재취업을 생각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엄마들 모임과 이런 만남을 원하신다면 ..
또 기꺼이 호아와 함께 유익한 만남, 공동체를 이루어가는게 내 사명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문득 했다.

충신교회 아기학교 너무 가고 싶어서 기대했는데, 호아는 턱걸이로 월령 미달 .. ; 접수가 안된다 ㅠ
9월 말 생이고 10월 개강이니 ... 10월에 돌 되어 13개월이라고 치면 안되나? ;;
흑 .....
그러면서 문득, 그 아기학교 내가(?) 혹은 같은 뜻이 맞는 엄마들과 함께 하면 안되나?

공동육아, 거창한게 아니라.. 정말 하나님 사랑, 가치관 안에서 아기를 어떻게 양육할지 고민해보고 실현해보자는건데...;;
어렵다 ...

그래도 꿈틀 꿈틀 한다. 마음이...

엄마들 모임, 시작하게 되었다.
9월부터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티타임 갖고, 점심 먹고 할 것 같다 .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어떤 모임을 해야할지 아직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는다.
그냥 동네에 사는 답답한 엄마들..
수다 떨고, 또 아기 크는 이야기 하고 ...
그리고 밥 한끼 혼자 먹는것보다 좀 즐겁게 사람들과 먹는 것에 의의를 두는?
도서관에서 모이니, 책 이야기도 나누면 좋겠고 ..
힐링 시간이 필요할 것 같으니..
그 정도로 목표로 두고 만나야 할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꿈꾸는 ...
가치관을 공유하고, 또 기독교세계관적인 관점에서 아기를 어떻게 키워야 할 지 고민하는 모임은..
너무 이상적이고, 교회 공동체에서 만나도 쉽지 않은 만남일 것 같아서 ㅠㅠ


그래도 엄마들과 함께 마음을 맞추며 한 번 꿈꾸고 싶다.
하나님께서 동지들을 붙여주시겠지?
혼자서는 못할 것 같고 ......



하하하하ㅏ







요즘 읽고 있는 책.

너무 핫해서, 꼭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집사님이 빌려주셨다.
음 ...... 정말 꼭 읽어봐야 할 책인가,
아직 초반부를 읽는데..
‘이래서 여자들에게 읽으라고 했구나’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

여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문화들이
부조리하고, 비합리적이었다는 것.

왜 문화는 그렇게 흘렀을까?
여성 인권을 .. 왜 그렇게 다룰 수 밖에 없었을까?
여성 인권이 강해지고, 이렇게 소리내어 사는 사회가 또 건강한걸까?
어떤 것에 정답을 둘 수는 없지만 ..
늘 그렇듯 고민의 끝은 ....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의 질서에서 여자의 위치는 어떠할까’로

그냥, 그냥 .. 궁금해졌는데 답을 찾아가봐야 할 것 같다.









에르베튈레 전시전?
느낌있어서, 와닿아서 꼭 가고싶다 해서 예매했는데..
흑 이번주까지임 ..;;
환불 받으려면 빨리 받아야하는데..

도저히 애기 데리고 땡볕에 대중교통 타고 환승하고 갈아타면서 갈 수는 없을 것 같았고 .. ;;
신랑이 주말에 가자는데...
사실 주말도, 방학 기간에 아이들 많아 치이는것 별로 좋지 않아서 망설여졌었다.

사람 많은거 극도로 싫어하는 신랑이 주말에 가자는데,
그냥 갈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

나한텐 활력소 같은 전시 ㅋㅋㅋㅋ

음냐 , 전시 보고 기운차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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