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썸네일형 리스트형 120903 슝슝 달리는 기차 안. 느리게 달리는 무궁화호 이 역, 저 역 다 참견하고 멈추는 무궁화호 서울에 올라가기가 너무 싫다. 휴가를 마치고 시작될 일상이 살짝 두렵다. 언니도 없고, 3주 정도 함께 지냈던 엄마 동생도 내려갔구 ... 가족의 부재가 외로움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두렵다. 이제 진짜 혼자 마주해야할 모든 일상들. 나 혼자 잘 감당할 수 있겠지. 구월, 하반기를 이렇게 힘 없이 시작하게 되다니.. 시골에 내려와 친구들도 만나고 에너지 충전했다고 생각했는데... 홀로서기를 시작해야하는 오늘 밤이 두렵다. 자신이 없다. 걱정한 것 만큼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몰라. 외롭지 않을지도 몰라. 하나님 한 분으로 모든 것에 만족하고 감사했던 상반기와 다르게.. 마음도 약해져있고, 자신감도 없고 걱정 잔뜩인 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