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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기사한마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떠나셨습니다. 먼 곳으로, 그 곳은 조금 더 평안 하겠죠? 자살 소식을 듣고 난 후에, 왜 조금 더 당신을 믿지 못했을까, 왜 그런 눈으로 밖에 당신의 상황을 바라보지 못했을까, 애통하고 애통하며 저도 당신을 죽인 사람 중 한 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더보기
[기사한마디] “이기심이 불행의 싹… ‘공부해서 남 주라’고 가르쳐야” - 한동대 김영길총장님 “이기심이 불행의 싹… ‘공부해서 남 주라’고 가르쳐야” [인터뷰=허민 사회부장] 대한민국은 전세계적 금융위기와 국내에 휘몰아친 경제침체 속에서 희망을 재창조할 수 있을까. 한국인들은 불신의 시대, 정직성이 사라진 시대에서 세계의 리더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경북 포항의 작은 동네에 세워진 대학 총장을 14년간 지내면서 지방대를 명문사립의 반열에 올려놓은 김영길(70) 한동대 총장을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만났다. 김 총장의 제일성(一聲)은 “어려울 때일수록 타인을 생각하고 세계를 돌아보라”는 것이었다. “더 주고 더 사랑하는 것이 나와 사회와 세계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20세기는 인간과 인간의 수직적 관계를 중요한 기반으로 했다면 21세기는 사람과 사람간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