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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6


오랜만에 블로그 일기



#1 보라 아픔과 회복

정말 긴긴 한 주를 보낸 것 같다..
원대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중이라는 말을 들은 직후부터.. 보라의 상태를 보고... 또 의사들이 보라 진단한 이야기들 모두 절망적이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심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너무나도 감사했다
펑펑 울면서 예배드렸던 지난 주일 예배 ..
괜찮다고, 괜찮을거라고 엄마를 토닥이고 안심시키면서도 주체할 수 없었던 그 날 밤..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하면서 한없이 보라한테 미안했고 우리의 목숨은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아무리 유능한 의사도 목숨을 좌지우지 할 수 없능것, 하나님 손에 있구나 ....

많은 교훈을 주었던 일주일이었다

점차 호전되어 드디어 어제 산소 호흡을 뗐고 영양식을 입으로 먹었고 물도 마셨고 화장실도 걸어서 갔다.. 오늘은 죽과 생선 반찬도 먹었다.
동생이 살았구나.. 진짜 살았구나 ....

살려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고 견디고 잘 살아준 보라에게 너무 고마웠다.

놀라운 회복 속도.. 진짜 김보라는 대단했다.

먹고 마시고 숨쉬고 화장실 가고 걷고 앉고 일어나고 말하고.. 우리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일인데, 이렇게 우리 동생에겐 기적과 같구나 .. .....

나의 지금 이 삶도 기본값이 너무 당연해지고 식상해진건 아니었능지..
내가 일하는 것 , 숨쉬는 것, 사람들 만나는 것 모두 진짜 그냥 감사할 일인건데...

하나님 앞에서 내가 받은 큰 은혜를 너무 쉽게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우리 동생 살아난 감동, 기쁨이 너무나도 큰데..
이렇게 삶, 생명 자체가 주는 기쁨이 이렇게도 큰 것이구나.

누군가의 탄생에 열광하고 기뻐할 수 있는 것도 이런 느낌이리라..

나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에 감사할 수 있겠더라ㅡ... ..

말도 안되는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이 상황일지라도 ..
주님* 주님!!
뜻하신 바, 계획이 있을 줄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