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1. 9. 21. 23:41



신랑의 행동에 내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행복하게 지내요” 하고 인사하고 가신 선생님

지금 무지 불행한 여자 모드였는데
관심받고 싶고, 사랑 받고 싶고
남편의 사랑과 관심, 애정표현에 엄청 갈급한데

산후조리중인지 격리 중인지 모르겠다

나 애 낳고 나서 케어가 필요한 사람 맞죠 ?
당신은 내가 말짱하고 아주 컨디션 좋은 상태인줄 아는건가..

관심가져달라고,
말 한 마디라도 몸은 좀 어떤지 기분은 좀 괜찮은지 걱정 좀 해달라고.
사랑가득하고 스윗했던 연애때 모습은 어디로 갔니

나 나름 존중받고 사랑받기에 충분히 가치있는 사람인데.. 당신의 행동으로 참 무가치하고 버림받은 사람 같은 느낌이 들어.

당신이 어떠한 행동을 하든, 난 존귀하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야하는데.. 가장 밀접하고 가까운 사람이기에 그게 쉽지 않네.

당신의 행동을 바꿀 수 있을까,
없다면 그냥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해야하는데 .. 그게 뭘까?
어렵다

하나님이 예전에 내게 주신 마음이
인간의 사랑으로 내 목마름을 채울 수 없으니 성령의 은혜를 구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을 마셔라.

남편의 사랑 없이도 주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그 고백이 있었는데,
주님.. 남편의 사랑 또한 충분히 받고 누리고 싶어요. 이게 큰 욕심인가요?

갈망 목마름 부족함
나의 존재, 이렇게 무심하게 대할만큼 보잘것없고 그런 존재 아닌데 .. 그런 대우 너무 싫다.
별 생각없이, 의미없이 하는 행동일텐데.. 결국 남는건 상처 뿐이라는걸 좀 알았으면 좋겠다.

내가 큰걸 바라나?
내가 걱정할만한 것들.. 아이들 안부, 지낸 이야기, 먹은 이야기 들려주고 ..
나의 안부 물어봐주고 .. 챙겨주고..
밥은 먹었는지 기분은 어떤지 몸은 좀 어떤지 물어봐주는거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셋째 갓난이는 잘 먹고있는지, 많이 컸는지.. 별일 없는지 물어봐주는거 너무 힘든 일일까.

기대를 내려놓고 지내야할거 같은데
쉽지 않다

기분 멀쩡할 때 쓰는 카드로 사랑 고백 말고,
변함없이 꾸준히 내 마음에 안정감을 주면 좋겠다.  
평상시에도 그렇지만, 셋째 출산과 같은 큰 일을 겪고 있을 땐 더 신경써서 …

누가보면 남편이 산후우울증 앓고 있다고 생각할듯

스트레스 상황이고 힘든거 알겠지만, 누가 누굴 챙기고 보듬어야하는지 좀 보자
당신이 좀 풀고 다가오면, 나도 더 나아지고 할텐데..
우리 사이 가망이 없을까.

첫째 낳고 그 난리를 쳤지만, 결국 그 이후 우리 잘 살았던거처럼 이번에도 그렇게 잊혀질까
평생 상처로 남게 될지,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될지 ..
당신의 사소한 행동 하나에 결정된다는 것 꼭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귀찮음에, 그냥 막연한 싫음에 마음가는대로 행동하는 것들이 결국 서로에게 상처되고 아픔이 되는거, 관계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  
내가 당신을 미워하게 되서 좋을게 없잖아 ..
같이 걸어가야할 길이 멀고 먼데, 툴툴대면서 짜증내면서 앞으로 여정을 함께하고 싶진 않네.
어짜피 벌어지고 가야할 길이라면, 서로 힘주고 도와주면서 행복하게 가자.
서로가 서로에게 힘들지 않게해도 힘들 일 투성인데, 같은 편이 되어야 할 사람과 관계 문제로 감정 소모하고 싶지 않아.

당신에게 감정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나한텐 감정이 매우 중요해. 당신과 내 차이점인데, 내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당신도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

나, 당신의 와이프, 아내, 동반자.
평생 옆에 있을 사람. 단짝. 친구.
누구보다도 소중하게 대해줘.

그래도 사랑해

사랑하는 마음에 이렇게 긴 글도 쓰는거야.
잘 지내고 싶어서.
당신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만들고 싶지 않아서.

Posted by 기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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