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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느낌

슬기로운 의사생활 :)

 

 출산하고 나서 병원에서 보기 시작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약 8일만에 슬기로운의사생활 시즌 1과 2를 클리어했다. 

 마침, 9월 16일 종영이었는데...

종영 맞춰서 끝낼 수 있으려나 했더니 안되서 17일에 난 마지막 편을 봤다. 

 

재밌기도 재밌었지만, 참 따뜻하고 잘 만든 드라마라는 생각을 햇다.

메디컬 드라마, 사실 잘 안 보는데 .. 그냥 의사 특유의 권위적인 것도 그렇고 수술장면도 나는 무서워서 별로 안 좋아했다. 

근데 생명을 소중히 여기면서, 또 사람을 사랑하고 보듬고 품는 그들의 모습에 감동이었고, 잔잔했다. 

 작가가 크리스챤일까 감독이 크리스챤일까.  

구성도 구성이고, 시나리오도 그렇고 참 '선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이 가족사 이야기에서, 겨울이 동생 가을이 여자친구 쪽에서 파혼을 이야기 한 장면과 

 안정원 가족이 받아들이는 모습이 상반되었는데.. 

 가정폭력이 겨울이 탓은 아니지 않냐며, 그런 환경에서 잘 자라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멘트가 콕 들어왔다. 

 VIP 병동 병실 수익금으로 키다리 아저씨 사업을 하는 장면,  

 지방에 인력 부족으로 이식 수술을 하려고 했다가 어그러질 상황에 과장님을 보내드려 어시스트가 아니라, 오히려 도움을 받고 상생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 

 외로운 환자의 면회 요청을 인스타에 올리는 장면,  

 

 산후조리원에 들어와서 2박 3일을 울었는데.. 계속 .... 그냥 툭 건들면 눈물나고, 말만 걸어도 눈물나고.. 

 주체 할 수 없어서 계속 울었는데.. 

 희한하게 이 드라마만 보면 눈물이 그쳤다. 

 마법의 드라마. 

 드라마를 끄면 다시 눈물이 나고 ㅋㅋㅋㅋ 

 그냥, 힐링이 필요한 때에 만난 너무 좋은 드라마. 

 

 끝나서 아쉽지만, 2년 반을 촬영했다는데.. 난 일주일만에 다 봤ㅋㅋㅋㅋㅋㅋ 

 시즌 3도 나오면 좋겠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슬의생 슬의생 했나봄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