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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듦에 대한 넋두리

셋째 임신, 그리도 둘 가정보육하며 재택하기

셋째 임신만도 힘들 것 같은데,.
코로나 시국에 미취학 아동 둘 데리고 집에 가정보육만 해도 힘들 것 같은데
애들 데리고 재택하는건 더 힘들고 …
셋째 임신 31주라는건 더….더더욱 힘들게 하는 것.


첫째는 밥 먹는 것으로 힘들게 하고,
둘째는 갑자기 모르는 떼 ….
그 떼가 시작하면 ㅠㅠ 너무 너무 힘들어지는데 욱하는 마음이 통제가 안되는 내 상황도 ㅠㅠ 정말 너무 너무 힘든 것 같다.

어찌저찌 살아지긴 하겠지..
근데.. 그냥 저냥 사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은 자꾸자꾸 든다.

애들도 잘 키우고 싶고, 좀 잘 살아보고 싶은데…
너무너무 힘들고 너무너무 힘드니까, 애들한테도 잘 못하는 것 같고 …
육체적, 정신적 힘듦이 너무 괴롭다.

세상 말로, 그럴거면 애를 갖지 말았어야지 하겠지만..
애 갖는게 내 마음대로 … 내 생각대로 … 내 계획대로 되는 것이었다면…
(피임을 제대로 못한 우리 탓…… 이 되는거겠지;;)

하늘이 주신 생명이고, 너무 소중한 것임을 알지만…
내가 감당할 그릇이 못되는 것 같고, 그냥 한 순간 순간 살아내고 있지만 ..
이렇게 사는 것이 정답일까 싶을 때가 있다.

아이들한테 상처만 주는 것 같고.. 나 자신도 돌아보지 못하는 것 같고 ㅠ
누가 내 상황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줄까
그냥 ‘아 정말 힘들겠어요’하고 말겠지..
육아기근무시간 단축과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것에 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감사한 것은 감사한 것이지만 정말 내 한계치를 벗어날 정도로 난 너무너무 힘들다.
이건 내가 감당할 그릇이 안되는 것 같은 생각만 ㅠㅠ
진짜 애들 키우고, 내 몸 건사하고 … 이거 …. 너무 극한임 ㅠㅠㅠ
그래도 살아내야지,. 살아내야지… 살아내야지…

하나님을 부르는 것 조차 …. 왜 이렇게 어색한지.
나의 신앙생활 , 참 많이 무너졌다.

선교 등록, 그냥 그런 기회에 하나님한테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고 싶고 .. 나도 숨 쉬고 싶다.
조금이라도 살아보겠다고… 살아보자고…
하나님, 하나님… 제발 도와주세요

감당할 수 있는 삶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