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10 월
나의 해우소, 티스토리 짧은 15분의 지하철 속에서, 자리를 앉게되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책도 읽을 수 있고, 글도 쓸 수 있고 내 인생의 15분,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나만의 오롯한 시간 15분 확보가 너무 어렵다. 주말 동안 내게 지나간 모든 일을 회상해봤을 때, 끔찍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사실 감사한게 더 많다. 아이 여름성경학교도 잘 다녀왔고, 친구도 잘 만났고 주일에 예배도 잘 드렸고, 신랑이 그냥 집에 갔지만, 나름 용산역에서도 괜찮았다. (너 없이도 잘 살 수 있어. ) 사실, 신랑과의 갈등, 문제가 생기면 '무시'하는 방법으로 대처하려고 했다. 그런데 어제 일을 겪으면서, 무시가 안되는 것을 알았다. 내 마음 속에 부글부글, 해결 되지 않은 몹시 나쁜 쓰레기같은 감정 때문에 결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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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풍경
일월이 참 길다. 계약만 기다리다가.. 일 폭풍을 기다리는 느낌 .. 오르락 내리락, 수*쌤의 이야기가 딱 맞다. ‘날씨’ 같다 . 맑은 날, 흐린 날, 폭풍 같은 날, 비 오는 날. 날씨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 것 처럼. 나도, 오늘의 날씨에 적응하며 오르락 내리락 하는 주변 상황에 고요히 묵묵히 내 할 일 하며 걸어가는 페이스 필요 :) 하나님 허락하신, 이 시간, 이 상황 모두 소중하게 생각하자. 신랑에 대한 기대도 내려놓고, 그 있는 모습 그대로 보길 매일 매일 훈련이 필요하고,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하고 . 기도, 은혜가 필요한 것은 그 때문일까. 주말 사진을 들여다보며, 게으름때문에 아무것도 못해주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많이 웃었고, 많이 평안했고, 많이 따뜻했다. 그걸로 충분했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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