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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日記

2014 817 이태원 참사



 

#1 . 이태원 참사

 우리 팀의 이태원 참사 ㅋㅋㅋㅋ

 '참사'라는 말에 완전 빵 터져서 엄청 웃고 ..

 계속 '참사'라는 말이 맴맴 돌았다 ㅋㅋ

 한 수백번은 재방송 한 것 같지만 ㅋㅋ

 왜 이태원 참사를 겪었음에도 기분이 좋은 걸까? ㅋㅋ

 

 비오는 주일.

 브런치 먹는 것을 팀방에 공지를 했지만 왠지 반응이 ㅋㅋㅋ

 리더랑 나랑 둘이 갈 것 같은 느낌 ㅋㅋ

 '불길해, 너랑 나랑 둘이 갈 것 같애.'라고 말해놓고

 우리 리더는 그래도 누군가는 오겠지 싶어서 역에서 기다리겠단다 ㅋㅋ

 '그냥 와 ㅋㅋ 둘이 먹자 ㅋㅋ' 하고 찾아간 맛집 ㅋㅋ

 셀카를 찍어서 팀원한테 보냈는데, 반응들이 다 '슬프다....'였다 ㅋㅋ

 정작 우리는 괜찮았는데 ㅋㅋㅋ

 

그래도 한 명의 팀원이 더 와서 함께 커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ㅋ

 전공이 비슷해서 신나서 전공 얘기하고, 유치원 어린이집 뒷담, + 연애 이야기까지 ㅋ

 오빠도 한 달 전에 이별하셨다고 ㅠㅠ

 뭔가 힐링 시간이었다 ㅋㅋ

 

 팀 단위로 만나고, 간사를 하면서 팀원들이랑 깊은 사적인 얘기를 많이 못해봐서 ...

 이 시간이 참 좋았다 ^^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사이에 내 진로, 전문성에 대해서 단초도 얻게 되었고..

 계속 기도하고 정해야 할 문제이지만...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

 

 

 #2. 시즌 투. 팀모임.

 오랜만에 팀모임다운 팀모임을 ㅋㅋ

 참석한 숫자는 적었지만 ㅋㅋ 그래도 참 즐겁고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다.

 

 시즌 투를 시작하면서, 나 나름대로 의미를 많이 두고 기도를 많이 해서 그런지 기대가 컸었다.

 그런데 오히려 사람도 적게 오고... 뭔가 하나되지 못함을 확인하는 시간이라 어렵기도 했지만..

 어제 리더모임에서도 나누고, 오늘 팀모임에서도 나누었듯이 이제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타이밍'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 팀모임에서는 첫 팀모임 때 나누었던 우리 팀 주제 말씀을 다시 보고 외우고 ㅋㅋ

 (나도 못 외우겠어서 5분 정도 시간 주고 그냥 함께 읽어보고 마무리 했지만 ㅋㅋ)

 우리 팀에게 주셨던 여러가지 비젼 중 '하나됨'에 대해 다시 얘기했다.

 한 몸 10팀,

 한 몸으로 팀 이름을 정했던 것도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서로 연결된 몸된 공동체'라는 뜻이었는데

 내 안에 사랑이 없고 서로 연결되지 않았던 것은 내 문제도 컸던 것 같다고 ...

 하나님의 사랑으로 리더와 팀원들을 먼저 사랑하는 간사가 되겠다고 얘기를 했다. 

 팀원들의 서로의 사정도 잘 알지 못하고... 생각나는 팀원들의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고 기도했다.

 우리 팀 안에 사랑이 넘쳐 흐르기를 또 기도했다.

 기도하는 순간에 정말 간절했고, 그들의 아픔, 힘듦이 내 것이 된듯 집중해서 기도했다.

 

 씨즌 투에 팀에서 하고 싶은 것, / 씨즌 투에 임하는 마음 / 보고 싶은 사람 적어서 나누었는데,

 엠티에 대한게 거의 80% 이상 ㅋㅋ 

 미안하다 우리 팀원들 ㅠㅠ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서, 엠티를 미루고 미루다 보니 .... ;

 함께 가까워지고 친해지고, 더 사랑으로 끈끈해지기를 함께 소망하면서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하니 마음이 참 따뜻하고 행복했다.

 

 가족과 같은 공동체, 내가 꿈꾸는 공동체가 먼 이상이 아니라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 생겼다.

 

 마침 진장님이 간사모임 중에

 '가족과 같은 공동체'의 모습이 없음에 대해 고민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송목사님도 그러하다고...

 그런데 송목사님은 그게 가능하다고 보신다며, 길게 보고 계신다고 말씀하셨을 때..

 이 고민이 내 고민만은 아니구나 싶어 마음이 좀 가벼워졌다.

 분명히 구조적인 문제도 있을거고... 전임 목사님의 영향력도 있을 것 같다.

 다만 바람은... 성경적으로 건강한 공동체가 세워져갔으면 좋겠고 ..

하나님께서 꿈꾸시는 공동체가 우리를 통해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

 

마침 예배 후에 진장님이 티타임 갖자고 하셔서, 다른 간사님들이랑 차마시는데..

 씨즌 투를 시작하면서 계속 갖고 있었던 응어리가 풀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뭔가 해결이 된 건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기도해야할 제목과

 우선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떠올라서 ^^;

 

 리더들을 세우고, 권면하고... 채찍질하는 것보다 먼저 '사랑'해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그 생각은 머릿속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정말로 마음으로 내려오는 듯 했다.

 

 '사랑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를 하면, 정말 정확하게 100프로 응답해주신다.

 너무 신기하게.... 너무나도 신기하게도 .......

 팀원들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정말 .......... 정말 .... 팀원들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어쩌면 오늘 처음 이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이태원 참사를 겪었는데도, 그냥 팀원들이 너무나도 반갑고 좋고 .... 그냥 옆에 있어준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참 신기함.....!)

 

 입버릇처럼 '개편을 기다린다'고 했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 '우리 팀, 그냥 계속 만나고 싶다. 우리 팀이 우리 팀이어서 참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들, 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동안 무엇을 어떻게 이룰지는 모르겠다.

 다만 오늘 진장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팀 개편이 몇 달 남았을지 모르겠지만... 주어진 시간 동안 충분히 사랑하고 충분히 즐기고, 충분히 추억 만들면서 행복한 우리 팀 되었으면 좋겠다.

 팀에 온전히 집중하고, 팀을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주셔서 참 감사하다.

 씨즌 투의 새로운 역사를 이렇게 시작하시는군요!! ^^

 

 이별 이후에 '팀에 집중할래'라고 선포했는데 ㅋㅋ

 이 또한 하나님의 시나리오 속에 있는거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 우리 엄마 간사님 신혼진으로 !

 

 2010년 처음 삼일교회 왔을 때 , 처음 내 입으로 '간사님'이라고 불렀던 우리 쑥간 .

 그 때 간사님이 29살? 그 쯤 되셨었나?

 나한테 첫 간사님이면서, 그 때 간사님도 첫 간사....

 처음으로 만난 팀에, 처음으로 간사를 하는 새내기 간사님이었지만 열정이 엄청났고, 진짜 뜨거웠었다.

 가족과 같은 공동체, 사랑이 넘쳐 흘렀던 공동체, 만나면 즐겁고 행복하고 웃기 바빴던 공동체..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그리고 회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뭣 모르는 나한테

 새벽지기 시키고, 선교 팀장 시키고 ㅋㅋㅋ 막 일만 시키고 ㅋㅋㅋㅋㅋ

 뭘 어떻게 할지 몰라 헤매고 있을 때 옆에서 철야기도 하며 내 이름 크게 불러가며 기도해주시고

 편지 쥐어주시면서 응원해주시고 ㅋㅋ

 (그 편지는 선교 팀장 할 때마다 읽어보고 있습니다 ㅋㅋ)

모든게 다 추억 ...

 워낙 새신자들이 많앗던 팀이라, 나는 금새 구신자가 되었고 일꾼이 되었고 ㅋㅋㅋ

 그렇게 훈련받았던 첫 팀의 기억이 있어서 이후 삼일교회 생활을 하면서도 그 때 팀을 기억하면서 사역을 했던 것 같다.

 

 잘 나가다가 한 번 공동체에서 멀어져 중보자의 나락까지 떨어졌을 때,

 다시 쑥간을 찾아 진을 옮겨, 팀을 옮겼고

 그렇게 다시 연결된 쑥간과의 인연으로 11진에서 행복하게 다시 회복하고, 간사로 세움까지 받았다. 

 쑥간이 대간을 하고 있었던 때라, 뭔가 더 의미있고 느낌이 새로웠던 간사 초기 ㅋㅋ 

 

 계속된 인연, 진짜 진짜 막 친하고 가깝고 깊고 그런건 아니지만 .....

 내 인생에 있어서 '쑥간'을 떠올리면 나는 '열매'

 

 고별식 ?

 LTE 결혼과 임신으로 간사를 내려놓고 신혼진으로 가신다고 인사하는데...

 2010년의 첫 인연부터 지금까지의 인연을 돌이켜 생각했다 .........

 어떻게 보면 나를 간사로 만든 씨앗이 그 팀에서부터 자랐기 때문인 것 같아 참 신기했다.

 간사님의 헌신과 노력, 섬김으로 여러 사람들을 세우고 양육하고 도왔구나...!

 앞으로 간사님의 가정을 통해 이루실 믿음의 역사 또한 기대합니다.

 정말 정말 정말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 ! 사랑합니다.

 

 

 


 

 

 엄청 늦은 밤,

 내일 출근이 걱정되는 밤이지만 ...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서 ......

 이렇게 글을 쓰면 거즘 30분의 시간이 지나가는데,

 그래도 그래도 참 행복하고 감사한 이 기분은 ..... 남겨둬야돼 ..

 

 

 내일 또 떠나게 될 직장 선교지!

 만나게 될 15명의 영혼들 ㅋ

 한 번 찐하게 또 사랑해보자 !!

 

난 참 행복한 사람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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