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아이일수록 양육환경이 중요하다"
벨스키 교수, 한국아동패널 국제학술대회서 기조강연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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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기사작성일 : 2013-11-03 21:21:11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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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C Davis 인간생태학과 벨스키(J.Belsky) 교수rk 지난 1일 육아정책연구소(소장 이영)가 창립 8주년을 맞아 서울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연 한국아동패널 국제학술대회 ‘행복한 육아, 행복한 대한민국’에서 ‘환경의 영향에 대한 차별적 민감성(Differential susceptibility to environmental influences)’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차별적 민감성을 가진 아이들은 나쁜 환경에서는 더 나빠지지만 좋은 환경에 가게 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미국 UC Davis 인간생태학과 벨스키(J.Belsky) 교수는 지난 1일 육아정책연구소(소장 이영)가 창립 8주년을 맞아 서울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행복한 육아, 행복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연 한국아동패널 국제학술대회에서 ‘환경의 영향에 대한 차별적 민감성(Differential susceptibility to environmental influences)’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벨스키 교수는 아이의 민감성에 따라 엄마의 양육환경 등에 영향을 받는지 여부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벨스키 교수는 “보통 아이의 경우는 엄마가 공감을 잘 하느냐 안하느냐는 상관없다. 하지만 어려운 기질을 갖고 있는, 민감한 아이들은 엄마가 공감을 잘하면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공감을 못하면 문제 행동을 크게 일으킨다.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벨스키 교수는 “예를 들어 아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싶은데 기다릴 수 있는가의 능력을 놓고 보면, 내성적인 아이들의 경우 엄마가 관심을 잘 주고 아이에게 명령하지 않으면 잘 기다리지만, 엄마가 많이 방해하면 잘 기다리지 못한다”며 “그런데 활발한 아이들은 엄마의 양육 질이 달라져도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엄마의 양육이 중요한 아이도 있고, 중요하지 않은 아이도 있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또한 벨스키 교수는 “리스크(위험요소)가 취약한 아이들은 상황이 안 좋아지면 안 좋은 환경으로 치닫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더 번성할 수 있다. 이런 영유아들은 정서적으로 매우 민감한 신경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벨스키 교수는 “아이의 유전적인 성향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임신 중 흡연이 ADHD에 영향을 미치느냐의 부분에서도 아이의 유전자 성향에 따라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도자기를 빚는 사람이 실력이 좋다면 예쁜 도자기가 나오고 실력이 나쁜 사람이라면 도자기가 다 흐트러지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벨스키 교수는 “아이가 정서적으로 민감하고 취약한 아이라는 것은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다. 향후 겪게 되는 경험에 따라 부정적인 것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라며 “상황이 나쁠 때 더 나빠지는 취약한 아이들은 럭키(운이 좋은)하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벨스키 교수는 “미래는 불확실하고 달라질 수 있다. 취약한 아이에게 취약하다는 것에만 관심을 둘 게 아니라 이런 아이들은 상황이 좋으면 더 좋은 결과를 갖게 된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가영 기자(ky@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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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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