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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지혜/육아 아동 정책 및 연구

[노르웨이] 유치원에서 늦게 찾아가는 부모들에 대한 제재 강화


아이들을 유치원에서 늦게 찾아가는 부모들에 대한 제재 강화

□ 주요내용
   노르웨이의 Mandal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상습적으로 유치원의 업무종료시간까지 아이를 찾아가지 않는 부모들에게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만약 이번 제안이 통과된다면, 아이들을 세 번 이상 늦게 데리러 오는 부모들은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낼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하게 된다.

□ 시행배경 및 기대효과
   지방자치단체 유치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아이들이 홀로 남겨져 부모를 기다리는 것은 분명 좋은 경험이 아니며, 유치원에 일하는 사람들의 근무시간을 보호하는 관점에서도 이러한 부모들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러한 결정이 매우 과격한 방법임을 인정하면서도 현재까지 유치원이 상습적으로 아이들을 늦게 데리러 오는 부모들에게 지나치게 관대했으며 이번 결정이 이러한 부모들의 자세를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많은 노르웨이의 자방자치단체들은 아이들을 늦게 데리러 오는 부모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Mandal 지방자치단체의 이번 제안은 이보다 한 단계 강화된 제재 방안이다.
*출처 : 노르웨이 일간지 Aftenposten(2009년 12월 18일자)




 어린이집 실습을 하면서 .. 만 1세, 3살짜리 기저귀 찬 아이들이 저녁 7시가 될 때까지 엄마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참 많이 아팠다. 10시간 이상 어린이집에 지내면서 다른 친구들은 집에 일찍 가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불안할까. 어린이집이라는 환경이 물론 많이 좋아졌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 가정에 비하면 그렇게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없다. 1:1로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기에 힘들고, 욕구 하나 하나 들어주기에는 단체생활이라는 어려운점이 걸린다. 
 
 만약, 노르웨이에서 처럼 업무 종료시간까지 아이를 찾아가지 않으면 유치원에 보낼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하게 된다면, 과연 어떨까. 부모들은 당혹스럽고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회 전체가 이러한 것을 받아들인다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지켜주는 것을 사회 전체가 노력하게 될 수 있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는 당장 시행하면 비정규직은 아예 유치원도 못보내게 되는 경우, 유치원의 사교육까지 생길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진짜 바라는 것은 , 아이들의 어린 시절 경험을 어른들이 모두 노력해 소중하게 지켜주고.. 인간 존중, 인간 사랑을 실현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