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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지혜/어린이집 이야기

유치원 교사의 남자친구의 글 , 100% 공감 ^^




 저는 유치원 교사의 남자친구입니다.
 그녀와 사랑한지 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 그녀를 이해하지 못해 잦은 다툼과 말싸움을 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금 유치원 선생님의 남자친구이거나 혹은
유치원에서 일하는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것만을 꼭 기억해두세요.

호기심으로 그녀를 사랑하지 마세요.

그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순수하고 여리고 아기같지 않습니다.
그녀는 때때로 혼자 이겨내야 할 아픔이 많고 독하다는 소리를 들을만큼
혼자 쓰러져도 일어서야 하는 직업을 가졌으니까요.


1. 시도때도 없이 묻는 안부 전화나 문자는 기대하지 마세요.

연애를 하다보면 밥은 먹었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런 그녀가 생각나서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도 아마 그녀는 답이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녀만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 때문이죠.
자유시간은 하루에 한시간도 없는 그녀이기에 짧은 문자도 보내고 답문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


2. 점심시간의 짧은 데이트를 기대하지 마세요.

다른 회사원처럼 1시간의 여유를 즐길 수 없는 그녀입니다.
하루 중 가장 정신 없는 점심시간.
내가 한끼의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달콤한 커피와 한대의 담배로 여유를 부리고 있을 때
그녀는 밥을 먹지 않는 아이들과 전쟁 아닌 전쟁 씨름 아닌 씨름을 하면서 견디고 있으니까요.


3. 주말에 이른 데이트를 기대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은 주중에 일을 하면 주말에는 여유롭지만 그녀는 주말에 더 많이 바쁩니다.
다음주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수업준비로 그녀는 도서관, 서점을 들려서 여러 자료들을 찾고
또 그것들을 어떻게 수업할 지 고민하고 계획하느라 주말에도 쉴 틈 없이 바쁩니다.

4. 내가 많은 이야기를 하려 하지 마십시요.

유치원에서 생긴 이런 저런 일들, 원장 선생님부터 옆반 선생님, 학부모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그녀 이기에 그녀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 주어야 합니다.
내가 아니면 들어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시고 많이 들어 주세요.


5. 그녀가 많이 아플겁니다.

쉴 틈없이 바쁘고 하루종일 종종 걸음으로 고생하고 있는 그녀는 많이 아플겁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위경련, 일년 내내 달고 사는 감기 비염, 후두염
그녀를 위해서 비상약을 많이 챙겨 주세요.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이해해 줄 수 있다면
그녀를 진심으로 내 몸 인것처럼 아끼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럼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받는 남자가 될 것입니다.
한발 양보하고 욕심을 줄이고 그녀에게 맞추어 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생님과 사랑하게 될겁니다 ♥



 
  겨우 사일 나가놓고, 공감된다고 올리고 있어..
 그게 자신의 천직이다 생각하시고.몇 년을 소리 없이 일하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 

 이런 남자친구 만날 수 있을까. 
 어린이집 교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남자인 것 같네, 
 이상형에 추가 하나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