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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8 수요일 에피소드

#1.

호유 바지

 

샤워 후 옷을 입히는데 .. 티셔츠가 마음에 들었는지 순순히 손을 넣을 수 있게 도와줌 ㅋㅋ 

 그 동안은 옷이 마음에 안들었었나 ㅋ ㅋ 

 엄마 말에 의하면, 맘에 안 드는 옷은 잡아 빼고 끌고 한다고 .... 

 네 의사를 존중해줄게 ^^ 

 

 청바지를 줬더니 집어 던진다 ㅋㅋㅋ 

 두둥 !!! 

 

 호유가 좋아하는 형광 핑크색 바지를 주니 밝게 웃으며 꼭 껴안는다 

 하 ㅋㅋㅋㅋㅋㅋ

 

 15개월만 되도 옷을 고르는구나 ㅋㅋㅋ 

 너무 귀여운 둘찌 ㅋㅋㅋㅋ

 



#2.


 집 안방 창문 밖으로 보이는 조그만 동네 미용실 

첫째 아이가 미용실 간판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을 보는 걸 좋아한다. 

거의 밤 중에 봤으니 .... 멈춰 있는 상태였는데 

 오후 6시 쯤 보니 돌아가고 있었음 

 "어 빙글빙글 돌아가네요. 안 멈춰있네요"

" 정말, 정말 그렇네 "

 

누워서 뒹굴하다가 벽에 머리 쿵 .. 

 '앙!!!!!!!' 울면서 "병원 가야겠어요"

 "많이 아팠어? 병원 가게 옷 입자."

 

 침대에서 내려오면서 정말 갈 기세 ㅋㅋㅋㅋ

 " 아, 그런데 지금 의사선생님도 이제 집에 가서 씻고 쉬셔야 할 시간이래."

 " 햇님이 들어가서 깜깜해진대. 깜깜해지면 달님이 나와. 깜깜하면 빙글빙글도 멈춰"

 

 밤의 개념을 잡아가면서 .... 자기 나름대로의 사고를 하는 모습 ㅋ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엄마 눈에 보이는 우리 아이의 발달된 특성 ^^ 

 

 그래서 모든 엄마는 아이가 천재라고 생각하나보다 ㅋ 

 

 못하던 생각을 하루가 다르게 하는 걸 보면 ㅋㅋㅋㅋ 

 

 깜깜한 밤, 햇님이 들어가고 달님이 나오는 것.. 미용실 간판이 멈추는 것.. 의사 선생님이 퇴근하는 것.. 씻고 자야하는 것 

 자연스럽게 배워가는 세상의 이치들 ㅋㅋㅋㅋ

 

 

 아이 자라는 모습에 기쁨이 있고, 행복하고 감사한 것은 엄마 마음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