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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들 일상/태교일기

복덩이 엄마, 임신 12주차 일상



교회에서 하는 태아 부모학교가 있었어.
뱃 속 태교가 중요하다는데,
엄마 아빠는 부족하지만 너에게 좋은 엄마 아빠가 되고 싶어서 듣기로 했어.

첫 날인데 엄마는 유나 이모 결혼식을 다녀오느라 태아부모학교에 못 갔단다.
대신 아빠 혼자 다녀왔어

다녀와서 아빠는 '엄마 혼자 온 사람은 있는데 아빠 혼자는 나 혼자야 ㅠ'라며 투덜거렸지만
엄마는 그렇게 혼자여서 뻘쭘한 자리였을텐데 열심히 강의 듣고 와준 아빠한테 무한 감동을 받았단다!
너의 아빠는 이런 사람이야 ~~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꿈을 꾸는 정말 멋진 아빠지!!
아빠랑 이렇게 널 기다리는 하루 하루가 참 소중하고 행복해!

배 위 30센티 떼고 이야기하라고 배웠다면서
여전히 엄마 배 가까이에 간지럽게 속삭이는 장난꾸러기지만 ㅋㅋㅋ
매일 밤 아빠가 해주는 "복덩아 사랑해"가 들리니?
오늘 밤에는 배운대로 기도도 잘 해주셨어 ~
매일밤은 아니지만 말씀도 한 장씩 읽어주고!
너가 어려울까봐 엄마아빠도 어려워하는 구약 대신 신약으로!
이렇게 엄마 아빠의 말씀, 기도, 축복의 말로 더 행복하고 사랑스럽게 자라가면 너무 좋겠다 ^^



엄마는 결혼식 끝나고 희댕이 이모랑 같이 그린블랙이라는 전주의 아주 핫한 곳을 다녀왔어 ~
소품도 예쁘고 센스가 넘치는 곳이었지!
희*이모의 씩씩한 모습도 보고,
하나님 안에서 잘 이겨가는 모습을 보니 엄마는 기분이 너무 좋았단다
그래도 계속 기도해야지 ~~!
우리 복덩이도 같이 기도해주자 ^^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케익은 얼렸다 녹였는지 좀 그랬어
엄마는 복덩이 생긴 이후로 혹시 안 좋은 영향 미칠까봐 커피를 끊고 오렌지주스를 사랑하고 있어!
아침에도 햄버거와 오렌지주스를 먹었는데
케익과 오렌지주스를 또 먹었네.

근데 너도 크면 알겠지만 햄버거엔 콜라가 케익엔 커피가 어울려 ㅋㅋㅋ
대신 주스를 먹는건 참 어색한 조합이지만,
오렌지주스는 ....... 널 위한 엄마의 마음이랄까 ㅋㅋㅋㅋ

아직 남은 주수가 많아 끝까지 지킬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 최선을 다해볼게!
사랑해 복덩아






엄마 손톱 어때?
예쁘지 ? ㅋㅋㅋㅋ
원래 손톱은 항상 짧고 그랬는데
임신하고나서부터 아빠가 허락해준 작은 사치 ^^
봄 기분 내봤오 ~~!






엄마 아빠는 너와 함께할 첫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단다 ㅋㅋㅋ
여권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엄만 매우 만족이야 ~
아직 1년이 남았지만
1년 후엔 복덩이가 사람이 되어 엄마 옆에 있을테니,
사진찍고 구청갈 정신이 있을까 싶어서
후딱 만들었어 ! ^^
ㅋㅋㅋㅋ 약간은 범죄자삘 나는 아빠 사진과
보정이 아주 마음에 들어 흐뭇한 엄마 사진

동작구청에서 만드실거라면,
노량진 호랑나비 강추 !!
빠르게 찍어주시고, 보정도 마음에 들고 ^^
평이 좋더니 진짜 좋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