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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어학연수 일기

[필리핀 어학연수 일기] 090119 저녁 정말 공부하는 느낌 안드네. 이렇게 지내도 뭐가 늘어서 돌아갈까. 걱정되고 두렵고 뭐 그러는데, 1:1 수업도 마음에 안들고, 그룹수업도 그렇고, 이렇게 지내다가 400만원 날리고 돌아가는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너무너무 두려워 짜증나고. 늘어나는 것도 보이지도 않고, 지금 내가 이 순간에서 어떤 최선을 다할 수 있는지도 너무너무 답답하고 짜증날 뿐이야. 이런 식으로 고민만 하다가 끝나버릴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처음부터 분명한 목표가 없어서 너무 힘든 것 같아. 내가 무엇을 얻어가려고 하는지 작은 구체적인 것부터 정해야 하는 것 같은데 이런식으로 언제까지 버틸래. 진짜 정신좀 차리자. 오늘 아침에 그렇게 수업 제끼는 것도 정말 정말 잘한 짓이라고 생각하니? 너가 몇 살인데 이러고 있어. 너무.. 더보기
[필리핀 어학연수 일기] 01 19 Mon 수업 시간을 변경해서 3교시에 공강을 만들었다. 그 동안은 1234 쭉 듣고 5교시에 쉬었는데, 시간 활용이 잘 되지 않고, 거의 잠을 자서 이번엔 3교시 공강을 만들었는데 잘 한 것 같다. 이제 이 시간을 잘 활용해 공부를 좀 해야할텐데.. 데이빗 오빠가 잔깐 들러 노트북을 사용하는 바람에 한 30분은 휘리릭, 또 괜히 방 정리한답시고 20분은 휘리릭. 첫 날이니깐 이렇게 지나가는거겠지? 1교시 수업 끝나고 브레이크 타임에 Took a nap을 했는데, 그 사이에 잠에 들어버렸다. 그래서 30분이나 지각해버려서 결국 결석처리, 이게 왠말이냐 너무 속상했다. 진짜 생활 잘하기로 해놓고 시작한지 3주차, 2주일만에 이런 실수를 저지르다니. 정말 내 자신이 한심했다. 정말 꼭 약속해야겠다. 적어도 1시에는,.. 더보기
[필리핀] 1월 18일 지갑잃어버린 날 ㅠㅠ 오늘 지갑 잃어버린게 가장 큰 충격적인 사건, 하루 종일 우울해 할 줄 알았는데 금방 잊어버리긴 했다. 큰 의미를 찾았으니깐, 어떤 일에든 하나님은 뜻하시고 계획하신 일이 있을거라고 믿고 있으니깐, 하나님 중심으로 살면서 감사하기로 했으니깐. 좋은 일에 좋은 사람이 돈을 썼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지만, 그 사람도 주은 돈으로 마음 편하게 쓰지 못할거라는 생각은 들긴해. 카드만 쓰지 않으면, 6만원 정도 헌금했다고 생각하지 뭐. 이 곳에선 큰 돈인데, 내가 갖고 있었을 때 사용했을 돈보다 더 의미있게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해본다. 계속 놀 궁리만 해서 주신 하나님의 벌이라고 생각하고 달게 받고 있는데, 프랭크오빠랑 줄리랑 나가자고 조른다. 한참을 고민했지만,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추억을.. 더보기
09 01 15 금요일. 금요일날 굿테이스트를 가기 위해 나선 우리 배치들. 즐겁게 출발해야 했는데, 나는 그 곳에 가는게 별로 내키지 않아서 기분이 좋지 않게 출발했던 것 같다. SM몰 구경하는 시간도 아까웠고, 굿테이스트에서 밥만 먹고 헤어지는 순간도 아까웠다. SM에서 총싸움도 하고 뭐 그랬긴 했지만 그렇게 유익했던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나와서 영어 한 마디 쓰지도 않고! 아무튼 마음이 별로 좋지 않게 나갔다 들어와서 David오빠랑 John 오빠랑, Agnes랑, Jullie랑 또 이야기를 한 바탕했다. 모두들 과자를 먹고 일어나는 도중이었는데, 금요일 저녁이라고 사람이 그렇게 없을수가. 정말 하나도 없더라. 그래서 혼자 공부하기 무서워서 내려가는데 기타 소리가 들려서, 오빠한테 기타 좀 가르쳐 달라고 그랬다. 존 .. 더보기
[어학연수 일기] 090114 Wed 영어 공부는 너무 어렵고, 끝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영어가 어렵다는 생각은 점점 버리고 있는데, 공부가 끝이 없다는 생각은 한다. 지금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하고, 무엇부터 공부를 해야할지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거라는 생각도 했다. 1:1 시간에 녹음해서 다시 들어보면서 공부하는 방법이 좋다고 해서 녹음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그걸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영어 공부를 하는데, 조금은 노는 시간도 있었고, 집중하지 못했던 시간도 있었지만, 분명히 해야할 것을 알고 있는 “Reading”외에는 무엇을 예습하고 복습해야할지에 대한 생각부터 들어, 혼란스러웠다. 이러니 어쩌면 좋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고 말하고 싶은건.. 더보기
[필리핀] 090113 화요일 오늘 conversation시간에 데모수업으로 들어갔는데 원어민과 함께하는 수업이다. 대부분이 필리피노들인데 원어민이 딱 한 명 있고, 그 분이 회화 수업을 하신다. Jullie가 하고 싶다고 해서 청강에 들어갔는데, 첫 수업에 들어왔다고 자서전을 얘기해보라고 한다. 엄청 당황해서 내가 어렸을때부터 차근 차근 설명했지만, 역시 표현력은 많이 부족하다.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면서..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봤는데, 그 질문에 엄청 당황해서.. 잘생긴 오빠가 왜 귀엽게 생기고 남자친구가 있어보이는데 왜 없냐고 질문해줘서 참 기분이 좋았다. Just 좋은 사람을 못만나서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 질문은 Pass하였다. 계속 듣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좀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