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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26 서투른 엄마라 미안해 , D+28
  2. 2017.10.02 출산의 고통을 함께한 남편에게
복덩이 일상2017.10.26 00:39



울 애기 내 가슴팍에서 쌔근쌔근 잠잔다.

수면교육 따위는 ..;
어짜피 6주 이쯤부터 얘기하긴 했지만
결국 이 방법도 나를 위한 것 ㅜ
조금이라도 편하게 너가 잠들 수 있다면 ..;

뭔가 방법을 찾은 것 같아 좋았는데
애기는 엎어 재우면 안되고 안아 재우는 것도 좋지 않다고

지금 거즘 한 시간 째 7번은 내려놓다 깬 것 같다
흐엉 ㅠ

안아 달래는 자세도 어색하고,
우유 먹일때도 어색한가봐
울 애기는 계속 울어댐. ㅠ

친정엄마가 할 땐 괜찮은게 큰 함정

계솓 난 잘 못하는 엄마인것 같구 ..
울 애기 크는데 도움이 많이 못되는거 같고

호르몬 변화로 우울하다는데
그냥 지굼 이 상황 자체가 우울하다 ㅜ


친정엄마의 노련함 , 스킬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복덩이를 바라보는 미소들 ..
난 자꾸 묻는다
엄마 나 키울 때도 이랬어 ??

아동학 전공하면서 발견한 트라우마로 엄마를 오랜 시간 괴롭혔다.
분리 불안이 있었고 불안정 애착도 있구
불안 증상도 있었구 ..
다 엄마 탓.

결국 내가 엄마가 잘못하려고 그런게 아니었다고 이해하고 받아들였는데
글케 부정적으로 봤던 울엄마,
내가 엄마만큼만 해도 참 좋겠다 싶었다.

서투른 엄마,
진짜 부족한 엄마
잘하는 엄마가 되고 싶은 욕심만 앞서지만 정말 다 서투르다
쉽지 않다.


울 애기 그래도 예쁘게 컸으면 ...
바르고 건강하게 컸으면 ...
하나님이 맡겨주신 한 생명
그 상황 가운데 감사함으로 누리자.


잘하는 엄마는 아니더라도,
그냥 ... 졸은 엄마가 되어야지.

아가를 가장 많이 사랑하고 위해주는 엄마

내가 엄마라니,
아직도 실감이 안나니 어쩌니 ㅠ
하나님 그래도 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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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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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사랑.2017.10.02 02:33



여보야 ,
어떻게 하다보니 나의 온 진통의 시간과
응급 제왕절개로 이후의 모든 복덩이 케어 + 산모 케어를 도맡아 하게 되었네

출산휴가 + 긴 연휴 동안이
복덩이를 만났다는 즐거움보디 어떻게 보면 육아 전선으로 바로 뛰어들어가 피튀기게 앞에서 진두지휘하며 총칼로 싸우는 군인 같아

행복하고 편안한 출산을 하고 함께 복덩이를 맞이하고, 나의 온전한 몸과 정신으로 잘 양육해보자고 하며 계획한 자연주의 출산이 물건너가면서
첫날은 거의 반시체처럼 누워있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힘들어해서 왠만한건 오빠가 다 알아서 해주느라 너무 모든 고생 하고 있는건 아닌지 싶어 미안한 마음도 있어 ㅠㅠ
밤이 되면 지치고 피곤하고 힘들어서
결국 내가 부리는 마지막 끝 투정을 받아주지 못해 무뚝뚝하고 시크한 반응에 서운해하는 나와 또 부딪히고ㅠ

여보가 그랬지?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 할 수 있는 도움을 얘기하는거야.
그렇게라도 날 생각해주고 챙겨줘서 고마워
그게 여보가 날 사랑하는 마음 표현이었다고 생각해.

물론 내 머릿속 시나리오에는
“여보 오늘도 고생 많았어, 힘들었지? 아픈데도 끝까지 복덩이 위해서 노럭해줘서 고마워.. 어디 아픈덴 없어? “라고 챙겨주는 거였어

신음소리 내며 아픈 표현을 하는 건,
“힘들지? 조금만 더 고생하면 금방 회복될거야!”라고 말해주머 토닥이고 품어주길 원했던 거였구 ..

그건 여보만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진통제야.
그냥 쉽게 맞을 수 있는 엉덩이 주사 말고,
진짜 평생 기억에 남을 수 있고 값지고 귀한 진통제.

정말 사랑하는 내 아내가 우리 아기를 위해 이 고통을 겪고 있구나,
힘들겠다, 아팠겠다, 정말 고마워! 사랑해.
거기에 부연설명까지 해주면 더 땡큐고 !!

정말 사랑하는 여보야,
이런 표현이 서투르고 ...
지금 당장 내 아내의 고통보다 내 힘듦이 먼저 생각나고 괴로워해도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그냥, 이런 저런 얘기로 투덜거리는건
여보는 나한테 최고의 진통제를 줄 수 있는 유일한, 아주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이고.
그런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내 옆에 있어주고 도와주고 함께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 고통을 겪을만큼 힘을 주고 있어.
고맙고 사랑해.

평생 이렇게 투닥거리면서 영원히 살자.
복덩이랑 나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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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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