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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

마지막 출근 길, 3년을 같은 버스 정류장에서 같은 버스를 타고 출근 언제나 같은 마음은 아니었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니 기대감으로 행복감으로 출근했던 날은 손에 꼽는 것 같다. 아이들 , 예쁜 내 새끼들 ... 한결같이 그 자리에 있어주고 선생님을 믿고 따라준게 어찌나 고마운지. 부족한게 많아서 늘 그 부족함이 아이들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조마조마 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예쁘고 착하게 건강하게 부쩍 자라서 친구들한테 양보도 하고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 ㅜ 작년에 그렇게 물고 뜯고 했던 아이들 언제 이렇게 컸나 싶을정도로 부쩍 자란 우리 새끼들. 그래도 그냥 감사한게, 나한테 그냥 지나간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님 마음에 진심이 조금은 남아 전해진것 같아서 감사하다. 날 기억 못할지라도.. 더보기
임신 후 일을 계속할지 말지에 대한 결정.. 우리 복덩이가 찾아왔을뿐인데 엄마는 당장 정신이 너무 없다 .. 10월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것 같으면서도 올 한 해 세웠던(구체적으로 생각도 안했지만) 계획을 전면 수정 ㅋ 일은 당장 어떻게 할지 고민이고.. 어린이집이라 3월 시작 기점으로 일이 변하니까, 내가 새로운 반을 끌고 갈지, 그냥 이 타이밍에 그만 둘지.. 학기 중간에 그만두는 것보다 학기 시작 전에 그만두는게 차라리 나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 한 학기라도 기존 교사가 일해주는게 낫다곤 하지만, 배려받고 편하게 일하면서도 눈치보고 힘든 것보다 마음 편함을 선택하고 싶기도 하고.. 당장 경제적인 이유, 여러가지로 고민도 되고 ... 내가 육아휴직에 출산휴가까지 쓸지는 잘 모르겠고 .. 이후 복직에 대한 예정도 모르겠고 ㅜ 아이 갖.. 더보기
[태교일기] 복덩이가 찾아 온 날 ​ 2017.2. 5일 주일, 오르락 내리락 하던, 요동치던 1월이 지나고, 우리는 결혼한지 백일을 맞이했다. 부케 말린 꽃을 선물 받고, '우와 벌써 백일이구나!' 하는 마음에 간단한 백일 파티, 서로의 나눔을 하며 좋았던 점, 힘들었던 점도 이야기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2015.2.6 남편이 일본 선교를 앞두고 있어서 매 해 하는 일본 아와세의 밤을 갔던 월요일..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내 마음을 어루 만져주셨다. 아름언니의 아와세 첫 방문 사진이 있었는데, 보면서 느낌이 새로웠다. 선교. 우리 두 사람의 화두는 선교였다. 오빠랑 지지고 볶고 힘들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오빠가 처음 가정에 대한 소망을 갖고 꿈을 꾸게 된 계기가 된 선교. 그리고 그 선교로 이어지기까지 아름언니가 처음 방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