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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日記

많이 건강해진 보라 ^^


 


 

 

감사하게 보라는 많이 회복되었고 씩씩해졌다.

정말 하루가 다르게 회복되고, 나아지는 보라를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

 

정말 신기하다 정말.

6월 28일 토요일 밤, 응급실.

익산에서 서울대까지 응급차를 타고 올라온 보라.

죽어가는 줄 알고 정말 펑펑 울었던 것도 생각나고..

 지금 보라가 별관 병동에 있어서 집에 갈 때마다 응급실을 지나면서 그 날을 추억하게 된다.

응급실, 단기응급병동, 일반 병동 2인실, 일반 병동 6인실, 암병동 별관 병실, 중환자실.

진짜 4~50일 동안에 많은 병실을 거쳐갔다 ㅋㅋㅋㅋ

 

부신 쪽에 종양에서 출혈이 생겨, 급하게 혈관 조영술하고..

폐에 물 찬 것 때문에 가슴 졸여하다가 1주일 후에 회복시켜주셔서

먹고, 걷고, 말하기 시작하며 기적을 느꼈고 ..

몸이 조금 회복되는 동안에 암병동 별관 병실에서 요양하다가

수술 날짜 잡히고, 엄청난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또 한 바탕 울고 ...

수술이 끝난 후에 중환자실에 거즘 1주일, 목요일 수술 이후 그 다음주 수요일까지 있었으니까..

처음 3일은 보라가 의식도 좋고, 컨디션도 괜찮아서 안심했는데, 그 이후 3일은 정신 못차리고 계속 잠만..

일반 병실 와서는 더더더더욱 힘들어하고, 계속 잠만 자고.. 말 한 마디 안하고 ㅠㅠ

한 번 웃어주는 것에 큰 감동이었고,

그렇게 1주일을 또 지냈나보다.

중환자실 1주일, 일반 병실에서 컨디션 안 좋게 1주일.

어떻게 퇴원하나 싶었는데, 점차 걷기 시작하고 ...

손흔들어주기 시작하더니, 어제 처음으로 문 앞까지 배웅 받았다.

손을 흔들며, 사랑해를 머리 위에 표시해주는 보라..

아 정말 은혜다.

 

씩씩하게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되는 우리 보라,

웃어주고, 손흔들어주고, 말 한마디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동이 되는 우리 보라.

진짜 살아났구나. 진짜 퇴원할 때가 되었구나.

이렇게 회복되어서 퇴원 날짜 잡게 되니 너무나도 기쁘다 ♡

 

간호사님들도 보라가 걸어다니고, 운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기분 좋게 인사해주시고,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고!!

엄청 사랑 받는다.

"이렇게 환자들이 건강해지는 것에 기쁨을 느끼죠"하면서

 

 

유방암, 갑상선암 환자들이 주로 입원하는 단기 병동이라 보라처럼 오래 입원한 환자도 없을거다..

그래서 더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조금만 불편해해도 바로 달려와 처리해주시고..

진짜 최고의 친절, 치료를 받은 듯 !

 

 

처음에 컨디션 안좋았을 때 퇴원얘기를 들으니, 엄마는 덜컥 겁이 났다고..

지방에서 다시 입원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더라고,

서울대병원은 왠만큼 큰 치료 끝내면 로컬 병원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 같다.

맞긴 맞는데,, 그래도 불안하니까...

온 몸이 퉁퉁 부어서 핏줄도 못찾는데, 지방 병원에서 얼마나 고생을 할까 싶고 ..

여기서 그래도 회복되어서 갔는데, 지방 병원은 아무래도 이것 저것 또 검사하고 다른 치료한다고 하고..

모든 병원이 그러진 않겠지만, 데인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니..

불필요한 치료, 불필요한 검사 ... 병원비만 ㅜㅜ

 

다행히 다음주까지 편하게 있으라고 하셔서, 진짜 회복되어 씩씩해진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불과 하루 이틀 사이에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거니 보라야...!!

 

 

 

 

 

 

보라 배웅에 기분 좋아서 한 컷 !! ㅋㅋㅋ

사랑해 친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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