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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日記

이야기 치료 기초교육




이야기 치료, 그 매력에 푸욱 빠질 것 같다

학부 때 교수님께 배웠던 내용이 다시 떠오르면서
내가 2009년 수업 이후에 이 패러다임의 영향으로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는.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내 연애의 실패에 대해서 .. ㅋㅋㅋ
지금 이런 상황에서 과거의 경험들과 연결지어 안 좋은 쪽으로 나의 이야기를 정해버릴 수 있는데,
대안적 이야기를 찾고 독특한 결과에 충분히 머무르면서 빛나는 이야기를 찾고 있어서 감사하다.
이게 결국은 이야기 치료의 힘이구나,

한 번 배우고 그쳤던게 아니라
이 상담에서 목표로 했던 앞으로 어떤 문제를 만나도 이 과정으로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게 될 것 같다.


앞으로 배우고 채워야 할 부분이 많겠지만,
질문하는 법!! 호기심 갖고 이야기에 몰입하고, 경청하기
내가 가진 답을 들이미는게 아니라 주관적인 것, 힘 내려놓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존중하는 것!
끊임없이 훈련하고 또 훈련할 듯 !!

정말 기대가 되고 기대가 된다.
하필 요런 상황에 놓이게 하신 것도 하나님의 뜻인 듯!
8월 토요일 알차게 !! ^^

 

 


 

 

 

 복잡하게 이리저리 내 진로 고민을 하다가 우선은 마음 비우고 내려놓기로,

언제나 그랬듯이 하나님이 인도하실테니까 ..

 

 이야기 치료 만난건 진짜 진짜 너무 감사한 일인 것 같다.

우선 내가 당장 상담에 뛰어들건 아니고, 명확하게 난 '아프고 문제 있는 사람'보다 일반 사람을 도와주고 싶으니까..

너무 구체적인 상담으로 들어가면 머리아파져 ㅠ

 

 정말 한 번 멀리나가면 끝도 없는 성격이라,

오늘 괜히 검색을 상담심리 대학원 알아보고 ㅋㅋ

석사를 다시 해야하나 싶다가,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싶다가  필요하면 하는거지 싶다가.

그럼 어린이집 일은 언제 그만두지 싶다가

 머리 왔다갔다 복잡복잡 ㅋㅋㅋㅋㅋㅋ

 

하나님께서 하게 하시겠지? 어느 순간에!!

그런데 명확한건, 난 진짜 상호작용과 양육상담을 하고 싶다는 것.

  기대가 되고 설렌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더 많이 공부하고 훈련받아야겠지만

 정말 주님, 주님......!!

 주님이 훈련시키시고 예비하신 길 따라 갑니다 . 나를 도와주소서.

 

 

 

 


 

 

 강연 중에 만난 동화책,

'오후 4시에 공주님이 온대요'

 

구해서 보고 싶긴 한데..... (사직동은 어디? 어린이 도서관에 한 권 있다는데...;; 서점에서도 안팔고 ㅠ )

프뢰벨 창의 동화 2 세트에 포함된 책이라 단행본을 따로 팔진 않더라고요....;;

 

줄거리는 대략 그렇다.

동물원을 간 남자에게 하이에나가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낸다.

사실 자긴 공주라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자기를 초대해달라고..

잠시 생각한 후에 알겠다고 하고, 4시에 약속을 정한다.

4시까지 남자는 꾸미고, 음식을 준비하고, 장미를 준비하고.. 하이에나를 기다린다.

하이에나는 각종 진드기를 몸에 이끌고, 와서 남자가 준비한 밥을 엄청 먹는다.

 그리고 나서 고백을 한다. 자기는 공주가 아니라고,

그러자 남자는 '괜찮아요.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 라고 한 후

 두 사람이 팔짱끼고 나가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동화를 읽고 느낀 점 나눔을 하는데, 나도 하이에나 입장이 나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강사 분이 했던 말씀도 딱 그러했다. 자신이 하이에나 같다고 느껴서 펑펑 울었다고..

 '괜찮아요.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라는 말이, 공주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렇게 지저분하고, 못난 모습의 하이에나를 초대해 지극정성으로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

 그래, 그런 사랑이 있을거야 ㅋㅋ 이런 마음.

 

 그리고 하나 더, 여자의 원형은 공주 / 남자의 원형은 영웅.

 그래서 여자는 사랑받길 원하고 남자는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

맞아, 괜히 내가 보석이라고 했던게 아니야 .

 

그리고, 이야기치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미 부여'처럼,

 모든 사람은 공주, 영웅이지만 그 사람에게 공주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여러가지 맥락, 상황, 줄거리, 인물, 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거라는 것.

 

 

 

이야기 치료에서 어떤 사람의 문제 행동을 해결한 것을 목표로 상담하지는 않지만,

 구성주의, 전통적인 입장의 심리학에서 주장했던 부분은 알고 사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도 하셨다.

 짧은 시간에 많은 걸 배웠던 것 같다.

 당장 적용하고 싶고, 당장 활용하고 싶음. ㅋㅋㅋㅋㅋ

재밌는 강의, 의미있는 강의, 진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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