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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들 일상/태교일기

임신 13주차 주말 일상,


토요일 아침 ㅋㅋㅋ
밍그적 밍그적 ㅋㅋㅋ
최대한 밍그적밍그적하다가
우스블랑으로 오빠 꼬셔 나오기 ㅋㅋ

나가는 길에 "나 꽃 구경하고 싶다"
근처 공원 가로질러 가자고 하다가
숙대 안으로 쏙 들어감 ㅋㅋ ​

예​쁜 진달래
벚꽃 ㅋㅋㅋ
봄꽃이 진리 ^^
너무 예뻐 ~~! 사랑스러운 꽃들

근데 엄마 얼굴은 다알덩이네 ㅋㅋ
얼굴 살이 넘 붙은 듯 ㅋㅋ

 

 

 

 

 

 

아빠와 함께하는 첫 교육

지난 주에는 복덩이 아빠 혼자 교육을 들었는데,

이번 주부터는 필참!!!!

복덩이 엄마, 아빠 명찰이 너무 인상적이다.

두 번째 강의 내용은 출산에 관한거라서, 호흡법, 응급 상황 등을 설명해주셨다..

 아픈 얘기를 많이 하구, 남편이 듣기에는 크게 와닿지 않아서인지 재미없었다고 ㅋㅋㅋ

'히히후'를 먼저 알고 있던 여보,

나중에 라마즈 호흡법은 한 장 떼어서 열심히 그대로 호흡해야지 !

 

전도사님 말씀대로 '넉넉잡아 하루 아픈건데..'

출산의 고통을 너무 처음부터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묵상하다보면

남은 날 즐길 수 있는 것도 놓치게 된다고..

맞는 말씀인 것 같았다.

아픈건 아픈거고, 아플 때 아프더라도 아프지 않은 이 순간 출산 전후의 감격과 기쁨을 누려야지 ㅋㅋ

(사실 육아하고 있는 언니들한테 들으면 모두들 '전쟁'이라고 하지만!)

 

얼마나 아플지 내가 모르는 아픔이기 때문에 ㅋㅋ

당연히 아프겠지.. 많이 아프겠지.. 그래도 그 순간도 곧 지나간다고 하니..

그리고 하나님께서 신비하게도 진통 했다가 진통하지 않은 순간에는 또 괜찮다가 했다고 하니 ..

괜찮을 순간을 바라보면서 또 참고 하다보면 애기가 나와있지 않을까?

다만 출산의 과정에서 아기가 너무 힘들지 않고, 건강하게 잘 태어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

내가 편안하게, 내가 즐겁게, 내가 행복하게 잘 지내면 울 아가도 뱃속에서 신나게 지내다가 나올 준비 잘 하겠지 ㅋㅋ

너무 임신 초기에 들은건가 싶지만, 유익한 강의였다 ^^

 

산부인과에서도 많이 해주던데.. 기회되면 꼭 듣는게 좋은 것 같음..

누가보면 벌 받는 줄 알 듯 ㅋㅋㅋㅋ

7kg 상당의 애기 무게를 체험할 수 있는 임신체험세트 ㅋㅋㅋ

임신체험 앞치마를 하고, 10분씩 서 있었는데

처음에 했던 분은 앉으니까 옆에 선생님이 서 계셔야 할 것 같다며 ㅋㅋㅋ

울 여보도 처음엔 서 있다가 아내랑 하는 활동이 있어서 내 옆자리로 옴 ㅋㅋ

자기는 할만 했다고 ㅋㅋㅋㅋ

저거 하고 운동하면 효과 좋겠다고 ㅋㅋㅋ

서 있는 동안에도 왔다갔다하면서 즐기는 듯 했음 ㅋㅋ

근데 나도 아직 배가 이렇게 많이 안 나왔지만, 저렇게 나오면 머리는 어떻게 감지? ㅋㅋㅋㅋㅋ

오빠가 감겨준다고 했으니까 ㅋㅋ

색다른 경험이었다 ^^

 

 

태아부모학교에서 준 숙제 ^^

숙제 덕분에 엄마가 태교를 톡톡히 하고 있네 ㅋㅋ

안그래두 하려고 했으나, 엄마의 게으름때문에 늦추고 있었는데 ㅋㅋ

 

말씀 자수 속싸개 만들기

DIY로 하기도 하는 것 같은데

말씀 자수라니 ㅋㅋㅋㅋㅋ

손 바느질 솜씨가 영 안 좋은데, 그래도 엄마가 노력해볼게 ^^

 

우리 복덩이 딱 태명 짓고나서 주신 말씀이 있어서 ..

그 말씀으로 하기로 했다 ㅋㅋ

집에 준비물이 없어서 연필로 쓰고 시작했는데

작품은 위에와 같음 ㅋㅋㅋㅋ

한 시간 걸려 네 글자 새겼는데, 너무 삐뚤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서 ㅠㅠ

결국 동네 알파문구 가서 '기화성펜'이라는 것을 샀다.

십자수 가게에서만 파는 줄 알았는데, 없는게 없는 알파문구!!

기화성펜으로 밑그림 그리고 나면 물로 잘 지워진다니까 ㅋㅋㅋ

덕분에 프랑스 자수라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

예쁜 꽃도, 나무도 넣어주고 싶은 엄마 욕심 ^^

우선 숙제부터 끝내고 해볼게 ~ ^^

흑백 모빌도 사기 아까우니 만들어봐야겠다 ~ ㅋㅋㅋㅋ

 

엄마가 쓴 네 글자는 결국 다 떼어내고

도* 오빠가 멋진 캘리그라피로 말씀을 적어주었어 ^^

이 말씀을 적어주기 위해 세 명의 이모, 삼촌들이 속싸개를 붙잡아주고 ㅋㅋ

온 관심을 받았음 ㅋㅋㅋ

 

이렇게 관심과 축복 속에서 자라는 우리 복덩이 !

진짜 복덩이 맞지?

 

 

 

 

인스타에서 본 일러스트 ,

두 개의 심장이라는 말이 너무 ... 신기함 ㅋㅋㅋ

 배 속에 꼬물꼬물 자라고 있는 우리 복덩이

 이제는 털도 나기 시작한다는데 ㅋㅋㅋㅋ

심장이 뛰고 있는데, 내 속에 또 다른 심장이 또 뛰고 있다니 ㅋㅋ

아 .... 갑자기 또 설레네 ^^

 

 

 

 

 

 

 

 

월화수목금은 출근하고,

토일은 오빠 리더하고있어서 주일 지키느라 우리에겐 데이트 시간이 없다 ㅋ

겨우 연휴, 빨간 날 바라보고 있지만 ....

결혼하고 나서는 빨간 날에도 친정 내려가거나 ...

아울렛, 쇼핑간다고 ㅋㅋㅋㅋㅋ

 

난 놀러다니는거 엄청엄청 좋아하는데 ㅜ_ㅜ

 

춘천도, 양평도, 가평도..

가고 싶은데 너무 많은데 ...

그럼에도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하셨으니 ㅋㅋㅋ

 

아무튼 !!

대신 결혼 후에 오빠와 같은 팀으로 옮기고,

같은 조를 하면서 틈나는대로 사람들과 함께 하는 데이트 ㅋ

둘 만의 시간을 보내기는 어렵지만 ㅋㅋㅋ

 

모임 가기 전에 동네 공원에 앉아 있다가 애정행각을 하기도 하고 ^^

 

 

조모임을 빙자하여 인사동 나들이를 계획하셔서

전통 찻집에서 맛있는 차도 마시고 ^^

 

 

짧지만 소소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

덕분에 나눔도 함께 하고 ^^

 

 

 

요즘 그래서 저녁예배는 패....스 ..

체력이 딸려 복덩이랑 먼저 들어가 쉬고

오빠는 저녁예배에 선교 기도모임까지 !!

정말 ..... 대단한 우리 ♡

 

말로는 주말이 없어서 데이트도 못한다고 퉁퉁거리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마음 속에 불만 불평이라기보다 그냥 함께 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

 

어떤 어머님이랑 얘기하는데 종교가 맞지 않아서,

어머님 혼자 교회에 가시고, 아버님은 둘째 보신다고..

그러면서 함께하는 시간이 없어서 고민이라고 하셨었는데..

그런 면에서 우리는 참 감사하다.

 

어렸을때부터 모태신앙으로 자랐고, 엄마아빠 두 분 다 봉사를 하셔서

주일은 그냥 교회에 있는거 ..

그리고 가족과의 시간은 휴일에 ...

그게 익숙해서 그런지 이런 우리의 일상이 힘들지 않게 느껴지는 것도 감사하고..

주변과 비교하고, 좋은 곳 다니는 집들 바라보면 불평이 생기겠지만

그냥 결혼 전에도, 원래 이런 생활을 해왔었으니까 ..

이대로 쭈우욱 지내는 것도 그냥 감사하다 ^^

우리에게 주어진 특별한 날 , 더 특별하게 잘 보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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