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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들 일상/태교일기

복덩이 엄마 임신13주차 일상



#1 .

미세먼지 그리고 환절기

어김없이 환절기 감기가 찾아옴 ㅠ
임신해서 아프지 말고 몸 조심하라고들 했는데
감기 정도야 그냥 괜찮겠지 싶었었다.
그런데 이건 웬걸 ㅠ
아주 혹독하게 치르고 있음 ㅠ
감기 증상이 심하진 않은데 기침만 많구 ㅠ
약을 못 먹고 이게 입덧이랑 같이 오니까 토할 것 같구 죽겠는거 ...
휴가 하루 쓰고 병원 갔는데, 산부인과 상의 후 먹으라고 주신 처방전 ...
결국 이겨보자 하며 약 안 짓고 그냥 집에 왔음
그 날 저녁, 그 다음날 계속 기침이 심해져서 결국 회사 근처 병원에 다시 갔으나 여긴 아예 처방전도 주지 않고 산부인과 의사랑 상의하라고 하심 ㅠ
아직 임신 초기라 약 먹는게 조심스러우니 결국 그냥 아무 처방 없이 귀가조치 ㅋㅋ

블로그 보니 산부인과에서 약을 처방받기도 하는데,

난 산부인과 응급실 갔을 때 담당 의사선생님이.. 감기 증상은 내과 가보시라고 하셔서 ㅠ_ㅠ

 산부인과 가도 뾰족한 수 없을 것 같아 마음 접고 패스

 어쩔 수 없지 ㅠㅠ 그냥 ... 견디고 이기는 수밖에 ...

 그래도 밤마다 기침 때문에 넘나 힘들고, 

 같이 자는 오빠한테도 방해되는 것 같아서 벽 보고 ㅠ_ㅠ

 옮았으면 벌써 옮았을텐데, 그래도 건강해 울 여보 ^^

 안쓰럽다고 꿀물타주고, 따뜻한 물 데워주는 자상한 여보 ! 고마워~

 

병원 다녀오는 길에 만난 초록마을 !

기침 약도 못먹어 서러웠는데 ㅋㅋ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배도라지청 강추 글을 보고 초록마을 찾다가 근처에 없어서 마음 접었던 찰라,

좀 비싸서 그냥 말까 싶기도 했다는 ㅋㅋㅋ

아무래도 기침 나으면 안 먹을 것 같이 생겨서 ㅋㅋㅋ

 

마침 오빠랑 통화중에 지나가다 초록마을 보고, 29500원 사도 되냐고 물었더니

쿨하게 '사!' 라고 답하는 오빠..

뭐든 사도 되냐고 물어보면 늘 '사', '써' 해서

이렇게 쓰면 안될것 같은 마음 조마조마지만

늘 좋은 마음으로 허락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

(근데 자기껀 엄청 안사고 ... 사라고 사라고 해도 안사는 ㅜ_ㅜ)

 

 

덕분에 먹어보니, 음 .... 맛은 ..... 그랬지만 조금 효과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

플라시보 일 수 있지만, 마시고 나니 기침이 조금 나아졌음 ㅋㅋ

 

 

 

# 2. 공기청정기 구입 ,

 

기침 증상으로 호흡기에 신호가 들어오니,

급하게 공기청정기 먼저 사기 !

하루 빨리 알아봐서 사라고 해서 폭풍 검색으로 알아본 공기청정기,

하나도 모르겠는데..... 엄청 열심히 검색해서 추린거에요.

 디자인도 예쁘고 난 마음에 듭니다 ^^

 

제품 리뷰 할 정신이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주변 잡동사니가 섞여 굉장히 안 예쁘네요 ㅋㅋ

그래도 공기청정기 산 샷, 하나 투척 !!

 

 가성비 갑이라는 위닉스로 샀구요, 제로는 품절이라 ... 하루 빨리 받기 위해 타워로 !!

 타워도 그 날 아침에 품절 떴던데, 다행히 쿠팡은 로켓 배송 되더라고요!

 로켓 배송 좋은 세상 !

 

 LG, 삼성, 기타 등등 다 검색해봤는데..

 대세가 위닉스여서 그런지, 다른 제품들은 검색하면 광고 또는 중고 나라 카페에 되파는 글들이 많은데

 위닉스는 엄마들 카페에서 좋다는 평이 많네요 !!

 우선 믿고 샀는데, 만족 ^^

 

 

 



 

 

 

 

​#3. 장어 선물

 

이건 오빠를 위한 선물인 것 같은데

친정 엄마 찬스!

사과에 장어에 시골에서 올라오는 음식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난 잘 해주지도 못하는뎅 ㅠ 늘 미안하고 고맙고  ㅠ

큰집 장어, 예전에도 포스팅 했었는데

2014/09/12 - [Life Style/음식] - [민물장어 양식장 직판] 장어 사세요~!

진짜 시골 부안 청정지역에서 장어 양식하시는 큰 아빠가 직접 잡으시고

큰 엄마가 손질하셔서 올려보내주심.

항상 큰집 갔을 때 바로 받아서 어떻게 배달 받는지 몰랐는데,

냉동 팩에 아주 깔끔하게 잘 배달해주시네용 ^^

심지어 하루만에 택배와서 깜놀 !

신속이 중요하지 ^^

 

하루만에 배송이 되니, 젤 아이스팩도 아직은 시원한 상태 ~

진공포장 된 장어를 하나씩 나누어 소분해서 다시 냉동 보관으로 !!

나..... 요리 잘 할 수 있을까?

챙겨주신 장어 양념으로 한 번 해볼게용 ~ ^^

 

얼마 전에 이모댁에 놀러갔다가 큰집표 장어로 오빠랑 대접받고 왔었는데

이모는 양념도 맛있게 하셔서 엄청 맛나게 먹고 왔다지요 ㅋ

쌈 싸먹으니까 맛있던데 쌈 채소랑 사서 한 번 먹자요 ~

오븐에 구워도 좋다는데, 한 번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찾아봐야겠어요 ㅋㅋ

 

 

 

# 4. 꽃구경 욕구 ㅋㅋㅋㅋ

 

목련이 예쁘게 핀 4월 초..

학교에 목련꽃이 정말 예뻤는데 ^^

음 .... 봄에는 꽃 놀이 ..

다행이 초기는 조금 지나고, 날씨 좋은 봄 날에 움직여도 좋다고 하니

꽃 놀이 가면 좋은데 ㅜ

미세 먼지도 그렇고 , 토요일에 꽉 잡힌 일정 때문에 아무래도 ...... 꽃 놀이 자주는 못가겠지?

바쁜 Day ,

놀러 다니려면 부지런해야함 .

체력도 받쳐줘야함 .

오빠를 잘 먹여야겠음. ㅋㅋㅋㅋ

 

 

#5 . 수영 시작

 

 

물을 무서워하고, 수영을 배우다 포기한 적이 있던터라 쉽게 도전은 안되었지만 ..

운동이 필요하고, 나도 체력을 미리 키워야 애 낳을 때도 안 힘들 것 같아서 ...

지금 다니는 직장 지하에 있는 수영장을 알아봤음 ㅋ

접근성은 최고지만, 시간대가 안 맞고.. 이미 마감이고 ㅠ

그래서 반 포기상태였다가 ...

집 근처 효창 사회복지관 쪽으로 알아봤는데, 거긴 도보로 15분 정도 ㅋ

내가 과연 자유수영하러 갈 것인가 ..

사실 자유수영하면, 수영 잘 하는 사람들이 하는건데 ..

나는 ..... 물에도 안 뜨는 ㅜㅜㅜㅜ

걷고, 발차기만 하기에는 자유수영 하는 사람들 방해될수도 있으니 .. ;;

에라이 모르겠다 이런 상태였음 ㅋㅋ

그러다가

운명처럼 만난 갈월종합사회복지관 관련 글 ㅋㅋㅋ

​숙대입구역 도보 5분 거리,

접근성도 좋고, 퇴근 길에 들렸다 집에 가기도 좋은 최상의 조건 ^^

 

 

이미 시작한 상태지만, 아직 여석은 있다고 앞선 수업에 대한 수강료는 지불해야한다는 것과

환불 조건등을 듣고 ... 괜찮다고 하니 오라고 해서 갔음.

막상 가보니, 개강 후 등록 받는 것을 꺼려하는 것 같은 느낌 ,

다행히 나 첫 날인데 앞에 빠지셔서 처음 오신 분들이 계셔 같이 진도 나가서 다행이었는데

만약 들쑥날쑥하면 진도가 다르니까 꺼려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요 ...

 

어쨌든, 처음이지만 물하고 친해지라고 음파부터 연습했는데

처음엔 무서워서 잘 하지도 못하다가 머리까지 박기 시도..

벽 잡고 물에 뜨며 음파 시도 ,

발차기도 하고 ...

물에 몸을 맡기며 뜨기 시도 ...

첫 날에 많은 걸 시도하고 해냈다!!

 

친절한 여자 선생님 덕분에 겁 먹지 않고 천천히 천천히 하나씩 해보니 재미있는 것 같음 ㅋㅋ

물 속에서 내가 숨을 쉬다니 ㅋㅋㅋ

'음..................음..................음....'

겁이 많았는데, 점점 물 속에 있는 시간도 길어지고 ... 생각보다 물도 많이 안 먹고 ㅋㅋ

그냥 감사했던 것 같다 ㅋㅋ

복덩이 덕분에 엄마가 수영도 배우네 ^^

 

오빠한테 재밌다고 했더니, 끊고 싶어했지만 이미 시작한터라 5월부터 ㅋㅋ

난 괌 가기 전에 열심히 수영 배워가야징 ^^

벌써 신났음 ^^

 

 

 

# 6. 기승전 오빠 ㅋㅋ

 

언제부터인가 초상권 없어진 우리 여보 ㅋㅋㅋ 열심히 강의 듣는 모습 멋져요 !! 복덩이 아빠 최고 ^^

 

 

일본 선교에서 받은 캔디인데 기꺼이 나에게 3개나 주었음 ㅋㅋ

티라미수 맛이라는데, 아직 안 먹어봄

궁금한 맛 ㅋㅋㅋㅋㅋㅋ

좀이따 졸릴 때 먹어야징 ^^

 

결혼한지 3개월 만에.. 100일만에 아기가 찾아와서

우리에겐 신혼이 너무 짧다며 조금 아쉬워했는데..

신혼 초에 피터지게 싸우고 전쟁을 치렀던 걸 생각하면

지금은 너무 평안하다 ㅋㅋ

임신 극 초기에는 오빠가 임산부라는 이유로 많이 배려해주고, 또 참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 잘 맞춰가고 있고 ... 갈등을 어떻게 피해야하고 해결해야하는지 조금씩, 아주 조금씩 배워가고 있는 것 같다.

답이 없다고 생각했고,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에게 찾아온 복덩이 덕분에 엄마 아빠의 신혼 생활은 더욱 행복한 것 같다 ^^

고마워 복덩아 .

고마워 여보 ♥

 


 

 

임신 13주차 일상이지만,

그냥 나의 일상이고 ㅋㅋㅋㅋㅋ

 

임신 13주차에는 배 땡김, 배 아픔이 살짝 있을 수 있대요 .

자궁이 커지면서 통증이 있을 수 있다고 ..

저도 놀래서 병원에 갔는데, 병원에서는 이 정도론 오지도 말라고 ㅋㅋㅋ

(친절하게 이야기해주셨어요 )

 

그리고 배는 원래부터 나와있었지만, 나온 배에서 더 나오지는 않고 ...

음 ... 이제 주수에 맞게 나오는 듯한 ㅋㅋㅋ

좀 딴딴해진 느낌 ㅋㅋ

임부복 바지 입어야 함 ㅠ_ㅠ 아니면 불편해서 ....

 

입덧은 거의 끝나가지만, 호불호 갈렸던 음식들은 여전히 못먹겠음 .

그래도 아예 입도 대기 싫었던 초기랑은 다르게, 먹을 수는 있어요 ..

 

오래 앉으면 엉덩이는 아프고 ,

지금은 기침감기인데...

후비루(코 뒤로 뭐가 넘어간 느낌)로 시작된 증상이 있었어요..

이것도 임산부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하네요..;;

 

뭐든 주수에 맞게 안 아프고 지나가는 건 없는 듯 ..

아주 효자 녀석이지요 ..